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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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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없어 수업 못한다"

  • 기사입력 : 2003-06-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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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들이 수업을 거부한채 교육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교내 농성을
    벌였다.

    창원시 봉곡동 창원정보과학고 3학년생 500여명은 24일 오전 9시부터 오
    후 3시께까지 운동장과 1층 현관 등에서 부족한 교실확보 등 교육환경 개선
    과 교사 하자보수를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학교측이 도서관을 3학급 교실로 개조하고 각종 실습실
    도 교실로 만들어 정상적인 수업을 못받는 등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 학교는 전체 학생수가 1천500여명에 40학급이지만 새로 지은 학
    교 규모는 30학급 기준으로 지어 10학급은 도서관과 실습실을 임시교실로
    바꾸어 학생들을 수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또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편에 교실을 배치해 소음으로 수업에
    지장을 받고 있고 본격 여름철이 됐는데도 교실에 에어컨을 설치안했다고
    항의했다.

    특히 준공한지 4개월도 안된 교사 벽면 곳곳에 가로로 균열이 생겼고 1학
    년 8반 등 3개 교실은 비가 오면 누수가 되고 있다며 하자보수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밖에 급식 실시, 과학실 집기 구입, 4층 소강당 스크린 설치,
    휴식공간 조성 등을 주장했다.

    학생회 간부인 K양은 『HR시간에 학생들이 건의한 내용을 수차례 학교측
    에 전달했으나 개선이 안돼 농성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 학교 정모 교장은 『학생들의 요구사항중 학교장 소관사안은 빠른 시
    일내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권한밖의 사안은 재단측에 건의하겠다』고 밝혔
    다. 양영석기자 yys@knnews.co.kr

    [사진설명] 창원시 봉곡동 창원정보과학고 3학년생 500여명이 24일 오후
    교내운동장에서 부족한 교실확보 등 교육환경 개선과 교사 하자보수를 요구
    하며 항위시위를 하고 있다. /전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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