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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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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도심 건물주차장 `창고 전락`

  • 기사입력 : 2003-06-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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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와 일선 시군이 대대적인 주차단속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함안군
    의 읍·면 시가지 건물 주차장 대부분이 상품이나 용도외 적치물 창고 등으
    로 사용되고 있어 주차난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 85년부터 시행한 함안군 주차장조례상 근린생활시
    설(약국 식당 슈퍼 여관 등)의 경우 바닥면적 200㎡(60평)당 승용차 1대의
    주차면적을 확보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가야읍 시가지 H빌딩을 비롯 대부분의 건물 부설주차장들이 상품
    등을 가득 쌓아놓는 등 타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군북면과 칠원면 대산면
    시가지 건물 대부분의 주차장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건물 주차장은 허가사항
    일뿐 오히려 교통혼잡을 야기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읍면 시가지 건물 70% 가량이 지난 85년 이전에 건축, 주차면적을 전
    혀 확보하지 않고 있어 도심주차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이에 대한 지도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불법주차 단
    속만 계속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군
    은 이달들어 「불법주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단속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불법주차 단속도 좋지만 단속이전에 주차공간 확보하는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그러나 당국은 이러한 노력은 하지않고 단속에만 열을 올리
    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가야읍 시가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54)씨는 『신호등 사거리 일
    대는 오후 6시~오후10시까지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차전쟁을 치루는데도
    인근 건물내 주차장은 이용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며 『건축주와 임차인들
    의 의식전환과 함께 당국의 철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안=배성
    호기자 bae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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