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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각료회의 21일 이집트서 개막

  • 기사입력 : 2003-06-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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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무역기구(WTO)는 오는 21~22일 이집트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서 소
    규모 각료회의를 열고 답보상태에 있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전반에
    관한 돌파구를 모색한다.

     이번 각료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중
    국, 브라질, 칠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공, 케냐 등 각 지역그룹을 대표
    하는 주요 협상국 29개국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업, 서비스, 비농산물 분야에 대한 시장접근 ▲개도
    국에 대한 특별우대 및 우루과이라운드(UR) 협정 이행 등 개발현안 ▲「싱
    가포르 이슈」로 알려진 투자, 경쟁, 무역원활화, 정부조달 투명성 ▲에이
    즈(후천성면역결핍증) 치료제 등 필수 특허의약품의 저가공급을 위한 무역
    관련 지적재산권(TRIPS) 협정과 공중보건 문제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DDA 협상은 지난 연말까지 타결하도록 되어 있던 대 개도국 개발현안이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데 이어 지난 3월말과 5월말로 각각 시한이 설정
    됐던 농업과 비농산물 분야에 대한 모델리티(modality:세부원칙) 합의가 지
    연되는 등 교착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WTO는 이번 각료회의를 통해 DDA 협상의 성패와 직결돼 있는 농업과 비농
    산물분야 협상의 주요 골격을 규정하는 모델리티를 마련하기 위한 이견 절
    충과 오는 9월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제5차 각료회의까지 결정하도록 되
    어 있는 「싱가포르 이슈」에 관한 입장을 정리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WTO는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7월28~3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소
    규모각료회의를 다시 열어 제5차 각료회의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는 한편
    DDA 협상에관한 막바지 절충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황두연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용 주제네바 대표부 대
    사, 이명수 농림부 국제국장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한편 홍해 연안에 위치한 샤름 엘 셰이크는 최근 중동평화 로드맵 이행방
    안을 논의하기 위한 미국~아랍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중동평화 협상의 메
    카로 알려져 있는 이집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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