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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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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내달 3일 진주서
시.군부 1위다툼 치열할 듯

  • 기사입력 : 2002-04-30 00:00:00
  •   
  • 310만 경남도민을 하나로 모으는 도민체육대회가 오는 5월3일 「고도」
    진주에서 열린다.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이번 도민체전은 도내 20개 시군에서 8천500여명
    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5월3일 오전 10시 진주공설운동장에서 개회식
    을 갖고 3일간의 열전을 벌인다.

    이번체전의 가장 특징은 5년만에 실외에서 개폐회식이 열린다는 것.

    지난 98년 IMF로 인해 실내로 축소돼 열리던 개폐획식이 올체전부터 실외
    에서 열리면서 명실공히 도민화합의 제전으로 제자리를 되찾게 됐다.

    시부와 군부로 분리돼 27개 종목(시범종목 우슈, 전시종목 산악 포함)의
    경기를 치르는 올 체전의 최대 관심은 시부와 군부의 1위 다툼.

    「수성」이냐 「재탈환」 또는 「도전」이냐의 유례없는 접전이 벌어질것
    으로 보여 올 도민체전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시부의 경우 지난해 시 개청이후 첫 우승의 영광을 안은 후 대회 2
    연패를 노리는 창원시와 절치부심 1년을 보낸 마산시의 전력차가 거의 없
    어 1위 다툼은 말 그대로 박빙이다.
    일단 전체적인 전력상 창원시가 다소 위라는게 일반적인 평가.
    즉 창원 마산이 모두 제기량을 보이면 창원시가 우세할 것이라는 의견에
    손을 드는 전문가들이 많다.

    창원시의 경우 일반부를 중심으로 육상 볼링 태권도 보디빌딩이 우세하
    고 검도 배드민턴등이 약세다.

    창원시체육회 박노창사무국장은 『지난해 보다 마산의 추격이 거센 것은
    사실이다. 박빙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대회 첫날을 지나보면 어느정도 윤각이 나올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산시의 경우 일반적으로 고등부가 강하며 종목중에는 레슬링 검도 배
    구 농구 배드민턴 야구 등 구기종목이 강세를 보인다.

    반면 수영 궁도 등 기록종목과 유도가 약세로 분석되고 있다.

    마산시체육회 박웅동사무국장국장은 『지난 1년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
    큼 차분히 대회를 치르겠다. 전체적으로 창원이 다소 앞서있으나 마산체육
    의 저력이 나타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외 37회대회 우승시인 대회개최지 진주시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
    라 1위 승부에 변수가 될것으로 예상돼 이번체전 시부는 그 어느때보다 박
    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많은 준비속에 입상에 도전하는 김해시의 분전도 예상되고 있
    다.
    시와 재분리돼 3년째를 맞는 군부의 경우도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거창에
    함안이 근접해 있고 고성이 뒤를 추격하는 3파전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일단 거창이 다소 앞선것으로 보고 있다.
    거창군의 가장 큰 특징은 기량이 고르다는 점. 탁구와 배구 유도가 타군
    에 비해 앞서있고 역도와 검도가 약세이지만 나머지 종목은 모두 중상위권
    에 올라있다.

    윤희 거창군체육회사무국장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대회 3연패를 이루
    기 위해 지난 한해 열심히 준비를 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3연패를 자신한
    다』고 말했다.

    군부중 가장 많은 선수를 출전시킨 함안군은 일단 2위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군체육회의 김상옥사무국장은 『거창군의 실력이 워낙 앞서있어 추월이
    그다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전경기에서 사격과 롤러가 우승하는
    등 선수단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1위에 도전하겠다』고 밝
    혔다.

    고성군도 내심은 1위를 노리고 있다.

    지난 3월 군체육회 사무국장에 취임한후 대회를 준비해온 이창건국장은
    『실제 거창과 함안의 전력이 우리보다 앞서있는 건 사실이지만 스포츠는
    그날의 분위기 등 많은 외부요인도 작용한다. 대회 뚜껑을 열어보면 예상외
    의 결과도 나올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군부의 3파전은 육상에서 윤곽이 나올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의 독주를 창
    녕군과 함안군이 어떻게 견제하느냐가 승부의 초점이 될것으로 보인다.
    김진현 j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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