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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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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경상국립대 교수회의 주장’ 반박

“경상국립대 비협조로 창원대 선택
경상국립대 배제·중복 투자 아니다”

  • 기사입력 : 2024-06-24 09: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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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사천시가 경상국립대교수회의 ‘창원대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설립 반대 성명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20일 2면  ▲경상국립대교수회 “창원대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설립 반대” )

    시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천시 우주항공 관련 공과대학 유치 과정과 경상국립대의 부정적인 입장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사천시청 전경. /경남신문DB/
    사천시청 전경. /경남신문DB/

    ◇대학, 부정적 기류= 사천시는 박동식 시장 이전부터 경상국립대에 공과대 등에 대해 수차례 유치를 건의했으나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

    박동식 시장은 지난 2022년 9월 13일 확대간부 회의에서 경상국립대 공과대학 또는 항공 관련 학과나 캠퍼스 유치를 지시했다. 이틀 뒤 경상국립대 교수와 면담을 진행했지만,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시는 “같은 해 9월 16일 경상국립대 기획처장 등을 만났으나 ‘중장기 종합전략 제시와 설립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교수들이 사천으로 안 오려고 한다. 학생들의 모집이 안 된다. 어렵다’는 부정적인 답변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이 경상국립대 글로컬 대학 업무 협의시 권순기 총장에게 우주항공 관련 단과대학 설립을 건의하는 등 직접 발벗고 나섰지만 ‘교수 반대와 시스템 문제로 어렵다’는 부정적인 의사만 재확인했다고 했다.

    사천시는 2023년 8월과 10월에 한서대학교와 경남대학교를 각각 방문해 우주항공 캠퍼스 사천 설립을 건의했지만, 역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박 시장은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천·남해·하동 후보자에게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런 과정에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이 지난 3월 20일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 설립을 제안했고, 박 시장이 직접 창원대를 방문해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 설립에 합의하게 됐다. 창원대는 지난 4월 26일 교무회의에서 우주항공공학부 신설을 확정하고, 정원을 15명으로 배정했으며 두 기관은 지난 6월 17일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수회의 주장 반박=시는 경상국립대교수회의 주장에 대해 “창원대 사천 우주항공캠퍼스는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경상국립교수회의 과잉·중복 투자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시는 “지역 대학에서 지역 인재를 양성해 지역 기업에 취업시킴으로써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모델을 정립하는 것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대책”이라면서 “사천은 프랑스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 툴루즈를 모델로 하고 있는데 툴루즈는 종합대학 4개, 공과대학 10개에 이르고 학생 수도 11만명에 이른다”고 했다.

    시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자료를 인용, 2023~2027년 기업체와 연구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우주 관련 인력이 3300명 정도이지만, 인력공급은 1800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1500명 인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시는 “우주기술진흥협회의 경우 2022년 연구기관 인력의 81%, 기업 인력의 94%가 비우주 관련 학위과정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사천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 10월 ‘경상국립대와 업무협약’을 근거로 글로컬대학 지원을 위해 5년간 50억원을 지원할 것이며 올 하반기부터 사천 GNU사이언스파크에서 기술경영융합학과 석사과정 20명이 교육받을 것”이라고 했다.

    시는 “우주항공 관련 고급인력 양성과 관련해 경상대와 창원대뿐만 아니라 어떠한 대학, 기업, 연구기관과도 협력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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