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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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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 지자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분발해야

  • 기사입력 : 2024-04-09 19: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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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을 비롯해 우리나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최대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직접투자 증가는 경남 등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지속돼 경제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70억5000만달러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327억2000만달러)에 이어 외국인직접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추세로 여겨진다. 경남의 경우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5900만달러로 전년 동기(1000만달러)에 비해 무려 6배 가까이 증가해 1분기만 놓고 봤을 때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남은 지난해에도 외국인직접투자가 11억2400만달러로 2022년(2억8300만달러)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국내 주요 투자업종을 보면 전기·전자, 기계장비·의료정밀, 의약 등 주력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99.2% 증가한 3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분야도 전체적으로는 감소했지만 금융·보험, 여가·스포츠·오락 업종에서 전년보다 늘었다. 그러나 1분기 국내 외국인직접투자(70억5000만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대한 투자가 35억6000만달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특히 경남(5900만달러)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6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국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미미해 경남도를 비롯 일선 지자체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인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제조업 분야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는 떠나는 청년층을 붙잡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경남도와 일선 시군은 도내 외국인직접투자가 비록 전국 비중은 낮지만 1분기 크게 증가한 것을 계기로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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