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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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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벤처기업협회, 기업 애로 해결 나선다

800여개 회원사 조사… 153건 접수
운영자금·장비도입 어려움 85% 차지
“지자체 등과 협업해 해결책 마련”

  • 기사입력 : 2024-03-28 0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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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경남벤처기업협회(회장 정장영, 이하 협회)는 최근 회원사를 대상으로 경영애로 조사를 펼쳐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해소 노력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경남지역 중소·벤처기업 80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최근 경영애로 현황을 조사해 38개 분야 153건의 애로 사항이 접수됐다. 유형별(복수응답)로 보면 긴급 운영자금 애로가 30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운영자금 애로와 시설·장비도입 어려움을 동시 겪는 기업이 많았는데 이 두 유형을 합하면 접수된 경영애로의 8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신제품 판로 개척 등 마케팅 분야 어려움이 50%를 차지했다. 이 밖에 기술인력 부족, ESG경영 계획서 마련, 중대재해처벌법 대책 등이 주요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혔다.

    협회는 고금리로 발생한 도미도 효과가 기업 경영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이자 비용이 40%이상 늘어 난 데다가 최근 대출 원리금 상환 시기가 도래하면서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이자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직원을 내 보내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원자재값 상승, 현장 부대비용 증가세가 지속돼 영업 손실로 인한 적자 규모가 늘어나며 경영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고금리 영향으로 민간 소비마저 위축됨으로서 신제품의 판로 개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협회의 분석이다.

    이에 공공 입찰에서 지역기업을 우대하는 지역제한 공고를 적을 활용해 달라는 요청도 이번 조사에 포함됐다. 이 밖에 이자감면 지원, 상환 유예 등 기업 보호 조치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접수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경남도와 경남중소벤처기업청, KOTRA, 경남중소기업경영지원단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해결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상담센터(☏055-238-9100)를 설치해 현장 애로를 수시 접수하고 있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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