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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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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신속 지급해 경영 안정화 노력”

박 지사, 밀양·함안지역 농가 방문
일조량 피해 농민 격려·상황 살펴
농작물재해보험 보장 확대 등 약속

  • 기사입력 : 2024-03-27 08: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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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박완수 도지사가 26일 밀양과 함안지역 농가를 방문,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격려하고,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해 농가 경영을 안정화하겠다고 약속했다.(8일 1면  ▲반토막 난 ‘함안수박’의 한숨 )

    박 지사는 이날 오전 함안군 대산면을 방문해 수박 재배 농가들의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농민들을 격려했다.

    도내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잦은 강우(평년 대비 90㎜↑)와 일조량 부족(평년 대비 60시간↓)으로 인해 경남의 시설·원예 농가들은 작물의 수정 불량과 병해충 발생 증가로 수확량이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같은 피해에도 농작물재해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농민의 시름은 커져가고 있다.

    박완수 지사가 조근제 군수 등 관계자들과 함께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함안군 대산면 수박 농가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조윤제 기자/
    박완수 지사가 조근제 군수 등 관계자들과 함께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함안군 대산면 수박 농가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조윤제 기자/

    이날 박 지사의 함안지역 피해현장 방문에는 조근제 군수, 곽세훈 군의회의장, 조영제·조인제 도의원, 조근수 농협중앙회 경남본부장·농협 신해근 함안군지부장 등이 함께 했으며, 수박생산농가는 농작물재해보험 확대적용과 경남도의 지속적인 농가 지원정책을 당부했다.

    함안군수박생산자협의회 강대운 회장은 “수박은 제때 수정이 되지 않거나 병이 오면 제 가격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출하량도 크게 감소해 농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며 “도지사께서 중앙부처나 농협중앙회 등과 노력해 농가에 보탬을 줄 수 있도록 최대한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대산농협 송병우 조합장은 “농가들이 피해 농작물의 생산비만 보상 받으면 소득은 어떻게 보상받을 길이 없다. 그래서 보험 약관이 개정되어서 작물보상도 이뤄져 농가들의 소득이 일정부분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재해보험에 해당되도록 실무적으로 노력하겠다. 농업인들 피해에 보상이 되도록 중앙에 건의할 부분과 도가 조치할 부분을 찾아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농민들의 근심걱정은 너무 크다. 슬기롭게 대처해서 잘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박 지사는 밀양시 상동면에 소재한 상동 깻잎 원예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하여 생육 상황 및 출하 현황을 살폈다.

    김응한 상동 깻잎 원예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연이은 일조량 부족에 따른 광합성 부족 등으로 평년 대비 수확량이 20~30% 정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상환기간을 최대 1년 연장하고, 연장된 상환기간 중에는 이자를 감면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도는 농작물 피해 규모가 약 127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약 40억원의 재난지원금이 피해 농가에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상호·조윤제·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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