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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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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의 봄 ‘우승꽃’ 피워보세!

오는 4월 2일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

  • 기사입력 : 2024-03-26 2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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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조직력으로 두 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LG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서 양홍석을 영입하고 김준일(울산 현대모비스)과 서민수(원주 DB)를 떠나보냈다.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 단테 커닝햄뿐만 아니라 아시아쿼터 저스틴 구탕까지 재계약하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LG는 시즌 초반 3연패에 빠졌다. 비시즌 기간 동안 양홍석이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팀의 수비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고, 이재도도 전지훈련 기간 중 오른 손등 부상을 입으면서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후 LG는 5연승으로 반등하면서, 지난해 11월 10일 2위로 올라섰다. 이후 다소 순위가 내려오긴 했지만 11월 25일 4연승을 하면서 2위로 또다시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해 마레이와 함께 팀을 이끌었던 커닝햄이 허리 부상으로 7경기 연속 결장하고 부상이 호전되지 않자 완전 교체됐다.

    ‘골밑의 제왕’이자 3시즌 연속 리바운드 1위에 도전하는 마레이는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지만 마레이 역시 ‘무릎 골멍’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선수들이 뭉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2~4위를 오가면서 시즌 중에도 3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LG는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2월 15일 서울 SK를 상대로 승리한 후 3월 1일 마레이도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9년 만에 10연승을 질주하며 결국 지난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승리하면서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됐다. 프로농구는 10개 팀 중 6위 이상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리그 1, 2위는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 오르고, 3위와 6위, 4위와 5위는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1, 2위가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창원 LG 세이커스 선수들이 지난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서 역전하자 팬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KBL/
    창원 LG 세이커스 선수들이 지난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서 역전하자 팬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KBL/

    LG는 경기당 평균 77.0점을 내주면서 리그 10개 팀 중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또 84.1득점으로 평균 득점 5위를 하고 있다. LG는 팀 득점 1위인 마레이(16.2점)가 리그 전체 11위에 위치할 만큼 특정 선수의 득점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하고 있다. 양홍석(12.9점, 19위), 이재도(11.2점, 26위), 이관희(9.6점, 33위), 구탕(8.6점, 38위) 등이 마레이의 뒤를 받치고 있다. 신인 유기상의 활약도 있었다. 유기상은 신인 최다 3점슛 기록(종전 88개)을 세웠으며, 수비에서도 상대 주득점원들을 잘 막으면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조상현 감독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농구를 추구한다. 조 감독은 작전시간 때 공격만 집중하고 수비가 소홀한 선수들을 질책했다. 또 그는 마레이가 경기에 뛰지 못했을 때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지난 24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서 승리 후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마레이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더 강해졌다. 남은 시즌 마무리 잘하고 마레이의 건강 체크 잘하면서 4강 플레이오프에서 멋진 경쟁력으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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