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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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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동외동 유적 국가 사적 지정 예고

한‧삼국시대 동아시아 해상교류 네트워크 거점
고자국~소가야 시기 고성지역 정치체 성립‧발전의 중심 유적

  • 기사입력 : 2024-03-25 11: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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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한 고자국에서 소가야 문화권까지 연결된 고성지역 생활유적인 '고성 동외동 패총'이 국가유산(국가지정문화재)으로 지정 예고됐다.

    경남도는 고성군 고성읍 동외리 404의 1 일원에 형성된 경상남도 기념물 '고성 동외동 패총'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25일 밝혔다.

    동외동 유적은 남해안의 해양교통 요충지에 위치한 삼한‧삼국시대 동아시아 해상교류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알려져 있고, 유적에서 출토된 중국, 낙랑, 일본 등의 각종 외래계 유물들은 삼한‧삼국시대의 해양 교류사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국가유산(국가지정문화재)으로 지정 예고된 고성군 고성읍 동외리 '고성 동외동 유적' 전경/경남도/
    국가유산(국가지정문화재)으로 지정 예고된 고성군 고성읍 동외리 '고성 동외동 유적' 전경/경남도/
    국가유산(국가지정문화재)으로 지정 예고된 고성군 고성읍 동외리 '고성 동외동 유적' 전경/경남도/
    국가유산(국가지정문화재)으로 지정 예고된 고성군 고성읍 동외리 '고성 동외동 유적' 전경/경남도/

    동외동 유적은 원삼국시대 고자국에서 삼국의 소가야 문화권까지 연결된 고성지역 생활문화 중심 유적으로, 일제강점기 최초 발굴되면서 동외동 패총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후 발굴조사에서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확인됐다.

    마산만에서 여수반도에 이르는 남해안 일대에서 고성 동외동 유적에 버금갈 수 있는 삼국시대 생활유적의 존재는 거의 확인되지 않아 동외동 유적의 존재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고성 동외동 유적은 인근의 송학동 고분군과 함께 삼한‧삼국시대 소가야 고도의 역사골격을 이루는 중요한 유적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향후 국가유산 사적으로 지정되면 체계적인 종합정비계획을 바탕으로 유산의 보존‧정비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 재발견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활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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