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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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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내 소상공인 평균 월세 108만원

중기부·소상공인진흥공단 실태조사

  • 기사입력 : 2024-03-08 0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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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증금 평균 3131만원·창업비용 1억
    월세 연체 경험 22.8%, 전국 2배 높아
    임대인은 1년간 평균 9270만원 벌어

    상가건물에 입주한 경남 소상공인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지불한 월세는 평균 10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임대인이 1년간 월세로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 9270만원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8000개 임차(소상공인 7000개)·임대(1000개) 개인과 법인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전국 평균 월세는 124만원인 가운데, 경남 임차인이 지불하는 월세는 평균 108만원이었다.

    서울(177만원), 인천(176만원), 경기(171만원) 등 수도권의 경우 170만원을 웃돌며 전국 평균 월세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대구(119만원), 울산(116만원), 경북(110만원), 경남(108만원) 순으로, 경남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7번째로 높았다.

    도내 평균 계약 면적은 266.2㎡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경남의 경우에는 산업단지, 공장 등이 다수 분포돼 있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임차인이 지불하는 보증금은 평균 3131만원이었으며, 평균 계약기간과 평균 관리비는 각 2.7년, 3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연체 경험이 있는 도내 임차인은 22.8%로, 전국 평균(10.7%) 대비 두 배가량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도내 임차인의 2022년 기준 평균 총매출액은 3억5700만원으로, 이중 5000만원~1억 미만이 2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억 미만 28.7%, 3~5억 미만 15.8% 등이 뒤를 이었다.

    도내 임차인의 평균 순이익은 5500만원으로, 전국 평균 순이익(8200만원) 대비 2700만원 적었다. 3000~5000만원 미만이 36.8%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도내 사업체의 평균 창업비용은 1억172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9485만원을 크게 웃도는 가운데, 이중 시설비가 3877만원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어 보증금 2912만원, 원자재비 2490만원, 권리금 482만원, 가맹비 77만원 순이었다. 도내 사업장의 투자금을 회수한 비율은 51.4%로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투자금을 회수한 사업체는 평균 7.1년이 걸렸다고 답했으며, 아직 회수하지 못한 사업체는 투자금 회수까지 향후 3.9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도내 임대인의 임대사업장 평균 개수는 4.7개이며, 상가임대차보호법의 적용 기준이 되는 환산보증금 범위 내 계약은 평균 4.6개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도내 임대인의 월세 총수입은 평균 9270만원으로, 전국 평균 월세 총수입은 1억8640만원이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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