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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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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개점 지연 스타필드 창원점 공사 계획 밝히라”

추진 계획 등 제출 요구 공문 보내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의지 확고… 시공사 선정 등 이달 결정 계획”

  • 기사입력 : 2024-03-07 20: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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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창원시가 스타필드 창원점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 측에 공사 계획을 제출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개점이 늦어져 ‘철회’ 소문까지 났던 스타필드 창원점 공사가 빨라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월 15일 3면  ▲스타필드 창원점 ‘철회’ 소문에… 신세계 “개점 의지 확고” )

    창원시는 지난달 29일 신세계프라퍼티에 스타필드 창원점 공사 계획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7일 밝혔다.

    공문 주된 내용은 △향후 공사 세부 계획 △추진 계획서 △공정률 등이다. 창원시는 8일까지 계획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서 관련 보도가 나왔고, 많은 시민이 빠른 개점을 희망하니 신세계프라퍼티 측에 계획서를 제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신세계프라퍼티 측도 확인했고, 계획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문제가 된 시공사 선정이나 자금 조달 부분은 창원시에서 관여할 일은 아닌 것 같아 공문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창원시의회에서도 최근 스타필드 창원점과 관련한 논의가 나왔다. 구점득 창원시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제1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소비 위축과 원자재 폭등으로 기업들은 투자에 몸을 사리게 되면서 스타필드 창원점은 후순위로 밀려나 있다. 지금 광주는 스타필드가 들어온다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개장 중인 지역은 스타필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보도도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스타필드에서 MZ세대가 직장을 구하고, 주말이면 외지 쇼핑객과 관광객으로 붐비는 도시 모습은 저만 꿈꾸는 미래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의원은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공문 관련 서류를 성실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경남신문과 통화에서 “공문을 접수받은 것은 맞고,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 작성 중이다. 사업 의지가 확고하니 어떻게든 잘 추진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부동산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서 아직 시공사 선정은 안 됐지만, 이달 중 정할 계획이다. 시공사를 선정할지, 입찰을 다시 준비할지 등 종합적으로 논의 중이다. 투자사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0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 후 12월에 선정한 뒤 올해부터 본공사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자재비 및 인건비 등 건설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입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당초 예상했던 사업비는 5600억원에서 7000억원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합자투자사 형식인 스타필드는 아직 창원점에는 외부 투자자를 찾지 못 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21년 12월 창원시로부터 의창구 중동에 전체면적 24만㎡, 지하 7층·지상 6층 규모의 건물을 지을 계획으로 ‘건축 허가’를 받았다. 이어 2022년 5월 착공 신고를 마쳤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대규모 점포 개설 허가가 최종 승인됐다. 사실상 창원시의 행정 절차는 마무리된 상태이다. 현재 공정률은 3%로, 일부 대지 공사만 진행된 상황이다.

    스타필드 창원점은 대지면적 3만4339㎡에 지하 7층~지상 6층 규모로, 쇼핑몰, 아쿠아필드, 창고형 매장, 문화·운동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 투자 유치 문제 등으로 2025년 개점 예정이었던 스타필드 창원점이 2026년 말로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은 창원시 의창구 중동 스타필드 창원점 공사현장 전경./전강용 기자/
    창원시 의창구 중동 스타필드 창원점 공사현장 전경./경남신문 DB/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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