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2023 경남체육 결산] 갈렸다, 프로구단들 ‘희비’… 빛났다, 도내 스포츠 ‘저력’

NC, 3년 만에 ‘가을 야구’·골든글러브 3명 수상
경남FC, 리그 4위… 4년 연속 1부 리그 승격 좌절

  • 기사입력 : 2023-12-27 08:11:48
  •   
  • 전국체전 종합 6위·소년체전 ‘역대 최다’ 메달
    장애인체전 8위… 수영 강창완, 대회 5관왕 달성
    진주아시아역도·창원아시아사격대회 등 개최

    도내 프로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020시즌 통합 우승 후 3년 만에 ‘가을야구’를 했지만 경남FC는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승강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5월 진주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이 여자 76㎏급 합계 우승을 차지했고, 윤하제(김해시청)는 여자 87㎏급에서 합계 2위를 했다. 창원국제사격장에서는 7월 세계주니어사격선수권대회, 10월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가 잇따라 열렸다. 5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 5장을 획득했다.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종합 6위를 하면서 대회 21회 연속 상위권에 올랐으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역대 최대 메달을 획득하며 경남 스포츠의 미래를 밝혔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수영 동호인부 강창완이 대회 5관왕에 오르는 등 경남은 8위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NC 다이노스 박건우(왼쪽)와 손아섭이 골든글러브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박건우(왼쪽)와 손아섭이 골든글러브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정규시즌 4위·골든글러브 3명 배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시즌 시작 전 하위권 예상을 깨고 NC는 75승 2무 67패로 정규시즌 4위를 차지했다. NC는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와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4위를 했다. NC는 창원NC파크 개장 후 처음 열린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서호철의 6타점 활약으로 두산을 꺾었다.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SSG에 3연승했다. NC는 KT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연승을 했지만 3차례 연속 패하며 팀 통산 세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은 실패했다. NC는 정규시즌 20승,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로 투수 부문 3관왕에 오른 에릭 페디와 타율 안타 부문에서 1위를 하며 타격 부문 2관왕에 오른 손아섭의 활약으로 정규시즌 4위를 할 수 있었다. 또 서호철, 김주원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페디는 KBO 최우수선수가 됐다. NC는 페디, 외야수 박건우, 지명타자 손아섭 등 세 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도 배출했다.

    경남FC와 김포FC의 K리그2 플레이오프서 경기 중 설현진이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와 김포FC의 K리그2 플레이오프서 경기 중 설현진이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 K리그1 승격 실패= 프로축구 경남FC가 K리그1(1부 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경남은 K리그2 정규리그에서 4위(승점 57·15승 13패 10무)로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에 성공했다. 경남은 정규리그 5위 부천 FC 1995와의 준PO에서 0-0으로 비기며 플레이오프(PO)에 나섰지만 정규리그 4위 김포FC에 1-2로 패해 내년 시즌 다시 승격 도전을 하게 됐다. 경남은 2년 연속 PO에서 승리 팀이 되지 못하며 K리그1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남은 정규시즌 21라운드까지 1위를 지켰지만 이후 18경기에서 상대 팀들의 대인방어에 고전하며 5승 추가에 그쳤다. 경남은 지난 2019시즌 종료 후 K리그2로 강등됐으며 4년 연속 승격하지 못했다.

    경남은 4년 동안 팀을 맡아온 설기현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제9대 감독으로 박동혁 감독을 선임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섰다.

    진주아시아역도대회서 바벨을 들고 있는 김해시청 윤하제./대한역도연맹/
    진주아시아역도대회서 바벨을 들고 있는 김해시청 윤하제./대한역도연맹/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지난 5월 5~13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올림픽, 아시안게임은 역도 종목에서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 수상자를 결정하지만, 아시아역도선수권은 인상, 용상, 합계 모두 메달을 수여한다. 한국 선수단은 합계 기준 금메달 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의 성적을 남겼다. 합계 기준으로 중국이 9개의 금메달로 가장 많았으며, 은메달도 5개를 가져갔다. 한국은 여자 76㎏급에 출전한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이 합계 1위, 남자 67㎏급 이상연(수원시청), 96㎏급 원종범(강원도청), 남자 102㎏급 진윤성(고양시청), 여자 87㎏급 윤하제(김해시청), 87㎏ 이상급 박혜정(고양시청)이 각각 합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창원 세계주니어사격선수권대회= 세계 정상급 21세 이하 청소년 사격 선수들이 경쟁을 펼친 ‘ISSF 2023 창원 세계주니어사격선수권대회’가 지난 7월 15~25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렸다. 10m 공기권총 여자 주니어 본선에서 오예진(제주여상)은 587점으로 주니어 본선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25m 권총 여자 주니어 본선에서 한국 양지인, 김민서(이상 한국체대), 남다정(우리은행)이 1743점을 합작해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은 금 3, 은 6, 동 8개 등 1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금메달 수 기준 7위를 했다. 25m 스탠다드권총 남자 주니어 홍석진(한국체대)이 1위, 25m 권총 여자 주니어 단체전에서 양지인, 김민서, 남다정이 우승했으며, 25m 스탠다드권총 여자 주니어 단체전에서 김민서, 김정은(동해시청), 남다정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올림픽 사격 세부종목에서 △10m 공기권총 여자 주니어 개인전 오예진 2위 △10m 공기권총 남자 주니어 개인전 김강현(강원대) 3위 △25m 권총 여자 주니어 김민서 2위 △25m 속사권총 남자 주니어 윤서영(한국체대) 3위의 성적을 남겼다.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남자 결선에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경남신문 DB/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남자 결선에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경남신문 DB/

    ◇창원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창원축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5회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쿼터) 5장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오예진(제주여상)이 10m 공기권총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따냈다. 김민수(국군체육부대)는 스키트 남자 개인전에서 2위를 하면서 쿼터를 확보했다. 또 장국희(중앙대)는 스키트 여자 개인전에서는 4위를 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이미 출전권을 확보해 파리 올림픽 스키트 여자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권은지(울진군청)는 10m 공기소총 여자 개인전에서 1위를 했으며, 조선아(국군체육부대)는 트랩 여자 개인전 2위를 하면서 각각 출전권을 확보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는 별도의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다. 김동빈(경남체고)은 10m 공기권총 남자 유스 개인전에서 3위를 했다. 김청용(창원시청)은 50m 권총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권준철, 모대성(이상 창원시청)은 김종현(KT)과 50m 소총 복사 남자 단체전 3위를 했다. 경남체고 출신의 추가은은 10m 공기권총 여자 단체전에서 1위를 했다.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것은 지난 1971년 서울대회 이후 52년 만이다.

    전국체전 110m 남고부 허들 1위에 오른 경남체고 황의찬./경남신문 DB/
    전국체전 110m 남고부 허들 1위에 오른 경남체고 황의찬./경남신문 DB/

    ◇전국체육대회= 지난 10월 13~19일 전남 일원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남 선수단은 종합 6위를 차지했다. 경남은 전남 목포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서 종합 득점 4만2205점(금 62, 은 72, 동 95개)으로 경기, 서울, 경북, 전남, 충남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이로써 경남은 지난 2001년 충남 일원서 열린 제82회 대회부터 21회 연속 상위권(101회 대회 코로나19로 미개최, 102회 대회 고등부만 개최) 입상에 성공했다. 경남은 제103회 대회에 비해 종합득점은 436점 줄었으나 금 12개, 은 13개의 메달을 더 획득했으며, 동메달은 3개 적게 따내면서 메달 개수에서는 22개 더 늘었다. 역도·요트·볼링 등 지난해보다 20개 종목이 더 많은 득점을 하면서 경남은 상위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또 경남 고등부는 지난해 울산 일원에서 열린 제103회 대회에서 금 16, 은 27, 동 36개 등 79개의 메달을 획득했지만 이번 대회서 금 32, 은 23, 동 36개로 9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개수가 12개 더 늘었다. 특히 금메달이 2배 증가했다. 육상 여자일반부 3000m 장애물(SC)에서 조하림(진주시청)은 10분06초4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통영 유영초 배구부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경남체육회/
    통영 유영초 배구부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경남체육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지난 5월 27~30일 울산광역시 일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남 선수단은 메달 수 기준으로 역대 최다인 15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경남은 금 49개, 은 50개, 동 54개 등 총 153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경남은 △태권도 김동욱(고성초6) △육상 안대성(도동초6) △축구 백지은(진주여중3) △배구 박시연(통영 유영초6)·오해솔(경해여중3) △자전거 윤석현(경원중3) △유도 김안수(명덕초6) △양궁 서준용(경화초6)·우소민(밀주초6) 등 종목별 최우수선수 9명을 배출했다. 경남 양궁 역사상 첫 소년체전 6관왕의 주인공 서준용은 25m에서 358점을 쏘면서 대회 부별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역도 남중부 배현석(고성중3)은 61㎏급에 출전, 인상에서 105㎏을 성공하며 종전 부별신기록(104㎏)을 1㎏ 경신했다.

    장애인체전 탁구서 우승한 경남장애인체육회 주영대(가운데)./경남장애인체육회/
    장애인체전 탁구서 우승한 경남장애인체육회 주영대(가운데)./경남장애인체육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지난 11월 3~8일 전남 일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남 선수단은 금 38개, 은 53개, 동 58개 등 총 14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총점 9만4577.3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경남은 10위권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수영 동호인부 5관왕을 차지한 강창완은 대회 최우수 동호인상을 수상했으며, 경남선수단은 타 시·도 모범이 되는 으뜸선수단상을 받았다. 주영대(경남장애인체육회 탁구팀)는 대회 3관왕, 양궁 함태진은 대회 2관왕에 각각 올랐다. 경남은 강창완과 주영대, 함태진을 비롯해 다관왕 13명을 배출하고, 문수경(경남장애인육상연맹)이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F34(선수부), 강외택(삼성창원병원)이 육상 남자 곤봉던지기 F32(선수부)에서 각각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