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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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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10경기서 9승 1패 상승세

마레이·양홍석·이재도 등 고른 활약 뒷받침
조상현 감독 강한 수비·치밀한 경기 준비

  • 기사입력 : 2023-12-13 16: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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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가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본격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LG는 13일 오후 6시 현재 2023-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 54경기 중 20경기를 치러 15승 5패로 2위를 하고 있다. 조상현 감독 부임 후 강한 수비를 앞세워 경기당 평균 85.4점(전체 2위)을 올리고 있는 LG는 1위 원주 DB 프로미(18승 3패)에 2.5게임차로 뒤져 있다.

    LG는 시즌 개막과 동시에 3연패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후 17경기서 15승 2패로 분위기를 반전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LG는 2라운드 10경기서 9승 1패를 했으며,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3라운드 첫 경기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6연승 중이다. LG는 지난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 소닉붐과의 홈 경기서 승리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시즌 2호)를 기록하기도 했다.

    창원 LG 세이커스 양홍석이 지난 11일 울산동천체육관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서 유기상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BL/
    창원 LG 세이커스 양홍석이 지난 11일 울산동천체육관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서 유기상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BL/

    LG는 선수 한 명의 다득점에 의존하기보다는 경기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두드러진다. 20경기 모두 출장한 아셈 마레이는 경기당 평균 17.3득점(전체 9위), 16.1리바운드(전체 1위), 3.7도움(전체 16위)로 폭발적인 득점력보다 리바운드와 도움으로 팀 동료의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는 점이 돋보인다. 마레이는 지난 10월 29일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는 13분 20초를 출장하며 7득점으로 시즌 최소 득점을 기록했지만 단테 커닝햄이 20득점 10리바운드, 저스틴 구탕이 19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마레이의 뒤를 이어 양홍석(경기당 평균 12.8득점, 5.5리바운드, 3.0도움), 이재도(경기당 평균 11.5득점, 2.9리바운드, 4.2도움, 1.0가로채기), 이관희(경기당 평균 9.4득점) 등이 경기마다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조상현 감독의 경기 운영도 빛을 발하고 있다. 조 감독은 20경기에서 선발 출장 명단을 12번 다르게 작성할 만큼 상대 맞춤형 전략을 구사 중이다. LG는 수원 KT에 2패를 당했지만 2라운드 마지막이었던 9일 경기에서는 유기상, 양준석, 양홍석, 구탕, 마레이를 선발 출장시키며 결국 시즌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는 9일 경기 후 "경기를 준비하면서 잘못된 준비와 나쁜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한 게임 한 게임 잘 준비하려 한다"며 "나는 방향만 제시했고 선수들이 결과를 만들어 준 것이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올해 선수들과 잘해서 지난 시즌보다 더 올라가려고 노력하겠다"고 우승 의지를 피력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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