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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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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레이 ‘2라운드 MVP’ 될 상인가

한 라운드 득점·리바운드·도움
KBL 최초 150-150-50 돌파

  • 기사입력 : 2023-12-12 0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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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2라운드 최우수선수상을 노리는 LG 아셈 마레이./KBL/
    프로농구 2라운드 최우수선수상을 노리는 LG 아셈 마레이./KBL/

    창원 LG 세이커스 외국인선수 아셈 마레이가 2023-2024 프로농구 2라운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을 수 있을까.

    2023-2024 프로농구는 지난 9일까지 전체 270경기 중 3분의 1인 90경기를 치렀다. KBL의 경기번호상 LG는 지난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 소닉붐과의 홈 경기도 2라운드에 포함되면서 2라운드를 10경기 치르는 형태가 됐다.

    마레이는 2라운드 1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3분 30초 출장해 18.7득점 17.7리바운드 5.3도움을 기록했다. LG의 또 다른 외국인선수인 단테 커닝햄이 허리 부상으로 7경기 출장하지 못하자 홀로 나서면서도 LG의 2라운드 상승세(9승 1패)를 이끌었다.

    마레이는 2라운드에서 187득점, 177리바운드, 53어시스트로 리그 최초로 한 라운드에서 150득점 이상, 150리바운드 이상, 50도움 이상을 달성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마레이는 골밑에서 상대 수비가 2명 이상 붙을 경우 무리하게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수비수가 없는 팀 동료들에게 공을 전달해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팀 플레이를 하고 있다.

    또 마레이는 지난 11월 2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부터 14경기 연속 더블더블(한 선수가 경기에서 득점, 리바운드, 도움, 블록, 가로채기 등 다섯 개 부문 중 2개 부문에서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것)을 기록 중이다.

    마레이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는 고양 소노 이정현이 꼽힌다. 이정현은 2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6분4초를 뛰면서 21득점 3.3리바운드 5.1 도움 2가로채기의 성적을 남겼다.

    마레이는 지난 11월 23일부터 이틀 또는 사흘로 경기를 치르고 출장 시간이 늘어난 것과 관련, “트레이너와 코칭스태프들이 나를 잘 케어해준다. 잘 먹고 잘 자고 있으며 영양제도 잘 챙겨먹는다. 쉬는 날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가볍게 하거나 활동적인 것을 하면서 체력 부담을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상현 LG 감독은 지난 9일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2라운드 MVP로 마레이가 되어야 한다고 강했다. 그는 “꼭 뽑아주셨으면 한다. 우리 상황에서 마레이만한 선수가 없다. 2라운드 좋은 성적도 마레이가 독보적으로 중심이 돼서 팀을 만들어줬다. 수비를 열심히 하기 떄문에 화려하지 않지만 기여도가 크다. 안고 다니면서 밥을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주장 이관희도 “기록 면에서는 소노 이정현이 더 좋을 수 있지만 팀 내 비중을 본다면 마레이가 라운드 MVP가 맞다고 생각한다. 마레이의 리바운드나 골밑 활약은 다른 팀 선수들도 입을 벌릴 정도이다. 2라운드 성적도 받쳐주고 있지만 영향력에서는 독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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