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수원 KT 소닉붐에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5연승했다.

LG는 지난 9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KT와의 홈경기서 84-76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홈 8연승에 성공했으며, KT를 상대로 1, 2라운드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19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시즌 2호)를 기록했다.

LG는 14 승 5패로 리그 2위 자리를 지키면서, 3위 KT(12승 6패)와의 승차를 1.5게임 차로 벌렸다.

지난 9일 창원 LG 세이커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가 열린 창원체육관은 4640명이 찾아 LG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KBL/

LG는 2쿼터 한 때 32-33으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관희가 2점 슛 1개와 3점 슛 1개를 넣고, 마레이, 이재도의 자유투 등으로 42-38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또 3쿼터 후반에 유기상, 정희재, 구탕의 3점 슛이 잇따라 림을 가르며 승기를 잡았다.

LG 마레이는 1쿼터 14점을 넣는 등 21득점 18리바운드 2도움 3스틸을 기록했다. 마레이는 4쿼터 종료 2분 24초를 남겨두고 82-70으로 앞선 상황서 KT 한희원과 리바운드 다툼을 하면서 파울을 해 5반칙 퇴장당했다. LG는 남은 시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했다.

창원 LG 세이커스 이관희가 지난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서 3점 슛을 던지고 있다./KBL/

이재도는 매 쿼터마다 득점하며 3점슛 1개 포함 16득점 5리바운드 3도움, 이관희는 3쿼터에 3점 슛 2개 등 8점을 몰아넣으며 15득점 2리바운드 1도움을 올렸고, 양홍석도 10득점하면서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했다.

LG는 2점 슛 성공률 62%(34개 시도 21개 성공)로 45%에 그친 KT(49개 시도 22개 성공)에 앞섰고 3점 슛 성공률도 36%(28개 시도 10개 성공)로 KT 21%(24개 시도 5개 성공)보다 높았다. LG는 실책 15개로 KT(10개)에 비해 많았지만 수비 집중력으로 실책 후 실점을 5점으로 막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창원체육관은 4640명이 찾아 LG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LG는 11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원정 경기를 한다. LG는 현대모비스와 시즌 상대 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