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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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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 오늘 다시 날갯짓

창원LG, 안양 정관장과 2R 첫 경기
조 감독 “속공과 수비 집중력 관건”

  • 기사입력 : 2023-11-17 08: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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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일 KCC와의 경기에서 조상현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KBL/
    지난 10일 KCC와의 경기에서 조상현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KBL/

    1라운드 4위로 마친 창원LG세이커스가 짧은 휴식을 끝낸 뒤 2라운드 비상에 나선다.

    올 시즌 LG는 1라운드 9경기서 5승 4패 승률 0.55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라운드 당시 퐁당퐁당 게임을 이어가며 8경기 4승 4패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직적인 수비와 함께 빠른 농구를 펼치며 승수를 쌓은 LG는 숨을 고른 뒤 17일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2라운드 첫 경기에 나선다.

    앞서 LG는 지난 12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정관장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71-85로 패했다. 당시 LG는 5연승을 질주하며 6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특히 팀의 중심인 마레이의 야투 성공률이 37%에 그쳤고 판정도 아쉬움을 남기며 팀 전체가 흔들렸다. 마레이가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팀이 위기에 처했고, 국내 선수들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득점과 함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6-46으로 뒤졌다. 어시스트(20-17)와 스틸(12-5) 부문에서 강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2점슛 성공률(38.2-55.1)과 3점슛 성공률(26.1-42.1)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만난 조상현 감독은 “정관장과의 경기 당시 트랜지션에서 이지샷을 놓쳤던 것이 아쉽다. 집중력의 차이라고 본다”며 “우리 팀의 경우 슛 의존도를 조금 낮춰 속공에서 10~15점 경기를 이끌어나가야 80점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라운드에 경기에 앞서 이날 조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1라운드를 돌아봤다. 2라운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한 LG의 중점은 속공이었다. 조 감독은 “3연패 당시 속공이 2개에 그쳤다. 그러나 지금은 4개까지 치솟았다. 현재보다 2~3개 더 늘려야 한다”며 “20~30점을 터트려 줄 선수가 LG에는 없기에 끈끈한 수비로 이어지는 속공은 항상 우리가 가져가야 할 특유의 색깔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CC전 당시 속공 9개와 함께 3점슛 16개로 100점대 경기를 매번 할 수 없다. 54경기 중 한 경기다. 어떻게 득점을 만들어 나가는지가 중요하다. 결국 선수들에게 속공에서 아웃넘버 게임을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수비 방향은 팀마다 방향성을 바꾸기 때문에 선수들이 의지를 가지고 잘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재정비를 마친 LG가 정관장전의 설욕을 딛고 반격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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