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8일 (일)
전체메뉴

[동서남북] 양산진로체험전 ‘길’- 김석호(양산본부장)

  • 기사입력 : 2023-11-05 19:02:41
  •   

  • ‘진학을 어느 학교로, 전공은 무엇으로, 무슨 직업을 택할 것인가’ 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과제다.

    학부모들에게도 자녀 진로는 상당한 고민거리다. 진학을 잘못하면 전공이 틀어지고 전공을 잘못 선택하면 인생의 가는 길이 달라지고 삶의 방향과 목표도 엉뚱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살아볼 수도 없고 돌아갈 수 없는 것이 인생길이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진로와 직업에 대한 정보와 이해는 상당히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양산교육지원청이 도내 교육지원청 중 최초로 양산진로체험전 ‘길’을 개최했다. 양산 물금 신도시 워터파크 일원에서 지난달 말께 열린 대면형 진로체험전은 학생·학부모들에게 미래사회 길라잡이 등의 역할로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양산교육지원청은 ‘내가 꿈꾸는 진로 함께 가꾸는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도 진행했다. 진로체험전 현장에 마련된 65개의 부스에는 지역사회의 여러 단체와 기관, 대학교들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진로체험관에서는 진로 탐색과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진학정보관에서는 대학교와 특성화고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었다. 특히 창업혁신관은 울산·경남지역 혁신플랫폼 총괄센터 및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사업단의 후원으로 학생들에게 혁신적인 창업 사례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부대행사로 양산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양학가왕(양산 학생 가수왕)은 100여명의 학생이 지원해 K-POP 아이돌에 대한 열정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 연인원 1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관심도가 높았다.

    양산지역에는 70개의 초·중·고교가 있고 학생은 4만2970명인데 그중 시청이 있는 본 양산에 53개교에 3만2288명이, 웅상출장소가 있는 동양산(웅상지역)에 17개교에 1만682명의 학생이 각각 재학 중이다.

    이번 진로체험전은 본 양산 쪽인 물금신도시 내 워터파크에서 열렸다. 교육청은 웅상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했다. 그러나 접근성이 떨어져 참여가 충분치 못했다. 교육청은 행사의 지역 안배를 위해 12월 초에는 제1회 동부지역 국악한마당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현장 대면형 진로체험전을 연중 2회로 늘려 본 양산과 웅상에서 한 번씩 하면 좋을 것 같다. 미래세대를 위한 행사인 만큼 양산시는 물론 정치권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한다.

    김석호(양산본부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석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