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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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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주전 마스크 썼지만… NC 김형준 ‘기약 없는 1군 콜업’

2군서 구슬땀… 3년 전 마지막 1군
강인권 감독 “경기 감각 쌓는게 중요”

  • 기사입력 : 2023-08-18 07: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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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전 포수로 발탁된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좀처럼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최근 NC는 주전 포수 박세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에 강인권 감독은 안중열과 박대온 2인 체제로 굳히며 2군에서 따로 포수 자원 콜업을 하지 않았다.

    NC 포수 김형준./NC다이노스/
    NC 포수 김형준./NC다이노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형준은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시즌 김형준은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와 김태군(현 KIA 타이거즈)의 백업 자원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상무에 입대한 김형준은 지난해 8월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으며, 9월 전역해 팀에 복귀했으나 재활 치료에 전념하면서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여기에 5월 공을 잘못 밟아 오른 발목 인대까지 손상됐다. 부상 악재가 겹쳤지만 김형준은 지난 6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주전 포수 부름을 받았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김형준 발탁 이유로 “가장 많이 고민한 포지션이 포수다. 25세 이하 포수 중에 경험 많은 선수가 거의 없다. 그런데 김형준은 경험이 꽤 있고, 실력이 검증된 포수다”며 “김형준이 주요 경기에 출전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팀 상대로 김동헌(키움)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무대를 밟게 된 김형준이지만 현재 그는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7일 오후 4시 현재 그는 타율 0.263,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형준의 최근 1군 경기는 3년 전인 2020년 10월 31일 KIA 타이거즈전이 마지막이다.

    일각에서는 경쟁력을 갖춰야 할 시기 2군에서 경기를 뛰는 김형준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강 감독은 2군에서 경기 감각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 감독은 “1군에 올라와 선발로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스프링캠프를 함께 했더라면 언제든지 콜업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2군 경기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과 투수와의 호흡, 포메이션 등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9월 엔트리 확대 때 콜업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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