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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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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NC 투수 첫 20승·평균자책점 1점대' 정조준

시즌 19경기 만에 벌써 15승
평균자책점 1.97… 유지 관건

  • 기사입력 : 2023-08-09 20: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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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에릭 페디(30)가 호투를 펼치며 대기록 도전에 나섰다.

    페디는 지난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SSG 랜더스와의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NC 페디가 8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페디가 8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다이노스/

    페디는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한 경기 만에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며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 15승(3패)고지를 밟았다.

    이날 호투로 페디는 2.10이던 평균자책점도 1.97로 낮췄다.

    KBO 데뷔 첫해부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 잡은 페디는 개막 후 12경기 만에 10승을 달성하며 1985년 김일융(삼성), 1993년 정민철(빙그레)과 함께 역대 최소 경기 10승 달성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12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페디는 6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10개 구단 체제에서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함께 최소 경기 전 구단 승리 기록을 작성했다. 김광현과의 맞대결을 펼친 이날 역시 페디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 등을 선보이며 19경기 만에 15승을 달성했다. 1985년 김일융(삼성)이 세운 최소경기 15승과 타이다.

    현재 페디는 평균자책점과 다승 부문에서 1위를 하는 등 투수 부문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매 경기 활약을 펼치고 있는 페디는 이제 20승 달성과 1점대 평균자책점 달성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이전까지 NC에서 활약했던 해커(15년·19승5패·평균자책점 3.13)와 루친스키(20년·19승5패·평균자책점 3.05)가 한 시즌 19승을 달성했다. 페디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시즌 종료까지 이어간다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페디의 목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20승 달성과 함께 1점대 평균자책점을 노린다. 역대 KBO 리그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던 투수는 박철순(1982년·1.84)과 최동원(1985년·1.92), 선동열(1986년·0.99, 1989년·1.17, 1990년·1.13), 김현욱(1997년·1.88)까지 4명만 성공했던 대기록이다.

    페디가 이번 시즌 20승,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하며 시즌을 마치게 된다면 외국인 투수 최초의 타이틀을 달성할 수 있다.

    한편 와이드너의 대체 선수로 새롭게 NC의 유니폼을 입게 된 태너 털리가 주말 KT 위즈와의 3연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188㎝, 92㎏의 좌완 태너는 평균구속이 140㎞대 중후반대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의 여러 변화구를 던진다. 태너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3경기를 뛰었고, 올해는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AAA에서 19경기(5승 5패 평균자책점 5.64)에 나섰다.

    강인권 감독은 “컨디션과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전체적인 일정을 볼 것이다. 빠르면 이번 주말 KT와의 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며 “경기 운영에 있어 안정감이 있고,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꾸준히 선발투수로 뛰었다는 점이 강점이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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