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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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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가 큰일 냈다… 하동 묵계초 청암분교 ‘드래곤보트 우승’

해양소년단 리갓타 대회 출전
초등 남자 부문서 8명 맹활약

  • 기사입력 : 2023-08-08 21: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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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묵계초등학교 청암분교장 학생들이 지난 4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34회 해양소년단 리갓타 ‘드래곤보트(밀어내기)’ 초등 남자 부문에 8명(6학년 강수영·김시온·박동은·조서문, 5학년 이원준, 4학년 김시영, 3학년 조도문·최이안)이 참가해 우승(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하동 묵계초 청암분교장 해양소년단이 지난 4일 제34회 해양소년단 리갓타 ‘드래곤보트 밀어내기’ 초등 남자 부문에서 우승했다. 사진은 시상식 모습./경남교육청/
    하동 묵계초 청암분교장 해양소년단이 지난 4일 제34회 해양소년단 리갓타 ‘드래곤보트 밀어내기’ 초등 남자 부문에서 우승했다. 사진은 시상식 모습./경남교육청/

    해양소년단 리갓타(regatta)는 1만여명이 참여하는 해양 축제인 동시에 전국 9개 연맹과 중국, 홍콩, 일본 등 6개 국제청소년단체 640여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참가했다. 리갓타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곤돌라 경주에서 유래된 말로 조정, 보트, 요트 등 경주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대회에서 청암분교 학생들은 △드래곤보트 △SUP(패들보드) △카약 △에르고미터 부문에 참가했다.

    청암분교장에서는 해양청소년단 가입 자격이 없는 2학년 2명을 제외하면, 3~6학년 전교생 11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동군 지원 영어 캠프 프로그램에 3명이 참가하면서 총 8명이 출전했다. 특히 드래곤보트의 경우 남자부에 혼성으로 참가할 수밖에 없어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교생이 힘을 합쳐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드래곤보트(밀어내기)는 보트 양쪽에 6명씩 자리하고 신호와 동시에 노를 저어 상대편 쪽으로 밀어내는 경기다.

    이 밖에도 SUP 초등 여자부 1위(김시온·전라남도교육감상)·3위(최이안·한국해양소년단연맹총재상), SUP 초등 남자 1위(강수영·전라남도교육감상)·2위(김시영·한국해양소년단연맹총재상)·3위(이원준·한국해양소년단연맹총재상), 에르고미터 카약 초등 여자부 1위(조서문·여수시장상)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강수영, 김시온, 조서문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시온 학생은 “전학을 와서 처음으로 타본 SUP를 수업 시간에 연습했는데, 방학 때 대회에 나와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조서문 학생은 “드래곤보트를 연습할 때는 힘들었지만 이렇게 리갓타 행사에서 즐겁게 즐기고, 대회에서 상도 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청암분교는 대회를 위해 수상레저체험 교실을 1학기 교과 16시간을 편성해 훈련했으며, 지난 6일 2023 전국카약대회에서는 3명이 참가해 2명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오는 10~12일 포항에서 열리는 제16회 전국해양소년단스포츠제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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