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9일 (일)
전체메뉴

[의원칼럼] 창원시 수돗물, 맑고 건강한 물로 거듭나길- 이해련 창원시의원(창원 하, 국민의힘)

  • 기사입력 : 2023-07-12 19:42:31
  •   

  • 지난해 진해구민들의 식수를 책임지는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으로 수돗물에 대한 창원시민의 불신이 증가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식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지한 본 의원은 상수도사업소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환경도시위원회 및 창원시 수돗물 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창원시는 2010년 통합으로 기존 3개 시에서 운영하던 관로와 상수도 시설 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아 그만큼 유지관리 비용이 클 수밖에 없음에도, 사회적배려대상자에 대한 감면 확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동력비와 수선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여 2022년 기준 요금 현실화율은 65%로 아주 낮아 투자재원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창원시 수돗물이 맑고 건강한 물로 인정받는 방안을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유수율 1% 상승 시 연간 13억원의 생산원가 절감 효과가 있으므로 노후관 교체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2010년 통합 당시 71%로 낮았던 유수율이 현재 81%까지 향상되었지만, 전국 평균 85%, 광역시 91%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 노후관 교체가 더 늦어질수록 관 파손이 증가하여 빈번한 단수와 적수 등으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과 경제적 손실까지 발생하게 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으로 저하된 상수도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창원시의 체계적인 노력과 투명한 수질 정보 공개를 통해 시민들이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상수도사업소 계획을 살펴보니 전문교육과 매뉴얼 개선으로 내부 운영체계를 보강하고, 원·정수 검사 확대, 정수장 시설개량 등 맑은 물 생산의 핵심인 정수장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2025년까지 정수장 간 비상 연계 관로(칠서~석동정수장, 칠서~대산정수장)를 설치하여 수질사고 선제 대응과 안정적인 공급체계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시에서 기관, 단체, 전문가와 시민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신설한 ‘수돗물 관리 민관협의회’와 기존 ‘수돗물평가위원회’ 위원의 50% 이상을 민간전문가로 새롭게 정비한 점을 높게 평가하며, 이 위원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투명경영에 더욱 노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수돗물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할 것이며, 위 제안과 더불어 다양한 시책에 역점을 두어 추진한다면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다만 현재와 같이 요금 현실화율이 낮은 상태로 지속된다면 사업비 확보 자체가 불가능하여 수돗물 신뢰 회복이라는 결실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

    창원시는 손실이 지속되는 지금까지의 포퓰리즘 정책의 틀을 깨고 9년간 동결한 수도 요금 인상 방안을 마련하여 조속히 상수도 신뢰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한다.

    물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며 매우 중요한 일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기를 바란다.

    이해련 창원시의원(창원 하, 국민의힘)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