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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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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초록기자세상- 부산 을숙도 생태탐방] 야생동물 보호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안현준 (창원 상남중 2년)
을숙도 에코센터 내 야생동물치료센터 방문
큰부리까마귀·수리부엉이 등 치료·방사

  • 기사입력 : 2023-06-21 08: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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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들어 자연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보다 자연을 개발해 상업적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생태계가 무너지는 곳이 늘어 야생동물들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면서 야생동물을 보는 것이 전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에 대해 알아보고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이유를 배우고 야생동물을 관찰하기 위해 지난 4일 을숙도에 있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에코센터 방문을 통해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야생동물치료센터였습니다.

    초록기자단이 큰부리까마귀 방사 현장을 보고 있다.
    초록기자단이 큰부리까마귀 방사 현장을 보고 있다.

    야생동물치료센터에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반긴 건 새끼 큰부리까마귀였습니다. 큰부리까마귀는 몸길이 56.5㎝로, 암수 모두 온몸이 광택이 강한 검은색이고 봄철에 털갈이를 하지 않고 광택이 줄어들어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다리와 부리는 검은색이고, 부리는 볼록하며 이마의 경사가 심하게 생겼습니다. 큰부리까마귀는 낙동강하구 전역에서 흔히 관찰되며 각 생태공원에 많은 개체가 무리를 지어 관찰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수의사님은 요즘 큰부리까마귀가 많이 들어온다고 하셨습니다. 치료센터 곳곳을 둘러보니 정말 큰부리까마귀의 수가 다른 새들보다 많았습니다. 우리가 평소 익히 보던 까마귀들이 바로 큰부리까마귀라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야생동물치료센터에는 큰부리까마귀 외에도 수리부엉이, 큰고니, 독수리 등 다양한 조류가 있었습니다. 이번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방문은 야생동물 중 조류에 관해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를 관찰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고 새를 통해 자연의 신비함과 생명의 고귀함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탐조를 할 때에는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새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게 기다리면서 조용히 관찰해야 합니다.

    안 현 준 (창원 상남중 2년)
    안현준 (창원 상남중 2년)

    생태계 안정성과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미적·휴양적 가치, 교육과 과학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야생동물은 필요합니다. 이번 에코센터 방문을 통해 이런 야생동물을 보호하려면 우리 청소년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일회용품 사용 안하기,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 하나를 시작으로 환경을 보호하면 자연스레 야생동물 또한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현준 (창원 상남중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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