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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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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창원시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액화수소플랜트·충전소·실증단지 등 인프라 구축 착착

  • 기사입력 : 2023-06-04 20: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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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복동에 수소생산기지 건설 한창
    준공 땐 수소 완전 자급자족 가능

    연구센터·생산기지·관련기업 집적해
    특화단지 조성·수소산업 핵심기지로

    수소차 확대 보급… 곳곳에 충전소
    수소에너지 전 주기 실증사업 막바지

    국내 첫 액화수소플랜트 상반기 구축
    홍 시장 “수소산업 대표도시 될 것”


    친환경에 고갈 우려가 없는 수소는 차대세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이 수소 산업과 관련해 생산과 저장, 운송, 사용 등 전 주기 모두 중요한 요소(분야)지만, 이 중 하나를 꼽으면 바로 ‘사용’이다.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분야를 발전시키더라도 사용처가 존재하지 않으면 수소 산업 생태계가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2015년부터 수소자동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정책을 근간으로 한 창원시의 수소산업 정책은 수소 전주기 산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특화돼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지역의 수소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각종 인프라들이 속속 구축되면서 수소산업 집적지이자 수소중심도시로서의 입지도 견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수소 생산 연계 국내 1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창원시/
    수소 생산 연계 국내 1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창원시/

    ◇수소특화단지 예정지 조성공사 순항= 지난 달 22일 오후 창원국가산단 내 상복동 수소특화단지 예정지에 한국가스공사의 ‘창원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공정률은 70%다. 이 수소생산기지가 준공되면 1일 10t, 연간 3500t의 수소를 생산하고 출하할 수 있다. 수소 승용차 기준으로 연간 2만30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으로, 그 동안 울산과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에서 공급받던 수소를 완전 자급자족하고, 도내 수소보급기지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곳 상복동 일원에는 수소모빌리티 핵심부품 연구개발(R&D)을 하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와 경남테크노파크 산업기계 제재조 지원센터도 들어서 있다. 창원국가산단 확장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수소특화단지 예정지 조성공사는 성산구 완암동과 상복동, 남지동 일원 43만6116㎡에 연구개발을 비롯한 자동차, 가스제조, 금속, 전자, 정밀기계 등 총 11개 업종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기반 공사(공정률 45%)가 진행 중이다.

    시는 이들 연구센터와 생산기지를 거점으로, 지원시설 유치와 관련 기업 집적화를 통해 수소산업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지 않아 정부의 세부 내용 확정 전까지 지자체 차원의 수소특화단지 관련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특화단지 지정 관련 평가·선정 기준, 수소특화단지 지원혜택 등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수소특화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수소 신기술 개발과 실증에 유리한 환경 조성, 그리고 창원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의 인큐베이터와 핵심 코어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원시 하승우 수소산업팀장은 “창원 수소특화단지 조성은 정부의 지정 요건에 부합하는 공간과 기반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는 창원의 신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민선 6기부터 시작한 수소산업 육성 기반 마련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하이젠 창원성주 수소충전소./창원시/
    코하이젠 창원성주 수소충전소./창원시/

    ◇수소충전소·수소버스 등 인프라 확충= 지난 2015년 수소차 및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로 선정된 창원시는 2017년 3월 도내 최초 수소충전소인 팔룡수소충전소를 준공한 이후 성주, 중앙, 대원, 사림, 덕동, 가포, 양덕, 죽곡 등 9개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는 기초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또한 2019년 6월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하는 등 지금까지 수소승용차 1442대, 수소버스 47대 등을 보급·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수소차는 물론 수소드론, 수소이륜차, 수소건설기계, 수소트램 등 수소를 연료로 하는 모든 이동수단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모빌리티 통합형 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 앞서 시는 2019년 수소버스용 충전소 구축을 진행하다가 수소트램을 비롯한 다양한 수소모빌리티의 개발·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수소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형 수소충전소로 변경했다.

    그러나 기존 법령과 규제로는 수소승용차, 수소버스 이외에는 수소충전이 불가능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 규제샌드박스를 신청, 산업부의 실증 특례를 승인받았다. 이후 창원국가산단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승인 고시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쳤다. 통합형 충전소인 대원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수소승용차 24대 또는 수소상용차 5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하루 16시간 기준 최대 승용차 200여대, 버스 30여대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드론, 이륜차 등 소형모빌리티 충전이 가능한 충전장도 별도로 설치돼 있다.

    지난해 열린 대원수소충전소 준공식 장면./창원시/
    지난해 열린 대원수소충전소 준공식 장면./창원시/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 창원시는 단순한 수소 소비에서 벗어나 생산-저장, 운송-활용 등 수소에너지 전 주기 실증을 한 곳에서 추진할 수 있는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성산구 성주동에서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다. 복합수소충전소,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블루수소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연료전지발전소를 집적화해 한 곳에서 수행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총 4단계로 구성된 이 사업은 1단계 복합수소충전소 구축과 버스용 및 이동형 충전시스템 실증, 2단계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조성, 3단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실증사업, 4단계 태양광 및 연료전지발전소를 연계한 수소전기 융합에너지 실증단지 조성사업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난 4월 27일에는 3단계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실증사업 설비가 준공됐다. 이 설비를 통해 기존 수소생산기지에서 천연가스로 1t의 수소를 생산할 때 발생되는 8t 상당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액화 상태로 저장·공급해 정수장의 원수 PH조정, 이산화탄소 용접, 드라이아이스 및 탄산음료 재료, 폴리카보네이트 및 폴리우레탄 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근 성주버스차고지에는 시간당 300㎏(수소버스 15대분)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수소버스용 충전소인 코하이젠 수소버스용 충전소도 들어섰다. 시는 마지막 4단계인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올해 연말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국내 최초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액화수소플랜트가 완공되면 하루 5t, 연간 1700t의 액화수소가 국내 최초로 생산·공급될 예정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35℃의 극저온상태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로, 고압의 기체수소와 달리 대기압에서 저장이 가능해 안정적이고,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가량이어서 대량 운송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액화수소플랜트, 수소실증단지는 국내 최초로, 조성이 완료되면 창원이 우리나라 수소산업의 대표 아이콘이자 척도가 될 수 있다”며 “시대의 흐름이 먼저 반응해 우리나라의 각종 수소산업을 실질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만큼 창원시가 수소산업의 핵심기지이자 대표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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