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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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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서 발표한 청소년 지원 ‘여가부 장관 약속 1호’는?

김현숙 장관 ‘청소년 정책포럼’ 참석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전국 확대… 온라인 공간서 심리지원 상담”

  • 기사입력 : 2023-03-20 20: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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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청소년 4명 중 1명이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남도와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 등과 연계해 심리·정서 지원 상담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가부는 또 내년부터 ‘은둔형 청소년’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선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0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열린 청소년 정책 분야의 협력체계 구축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도모를 위한 ‘청소년 정책포럼’을 전국 시·도 중 첫 번째로 열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여가부 장관 약속 1호’를 발표했다. 약속 1호는 지자체, 교육청, 각급 학교,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마음건강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과 함께 청소년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겠다”며 “전국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확대하고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거리와 온라인 공간에 심리 지원 상담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일 오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청소년 정책포럼‘이 열렸다. 박완수(왼쪽부터) 지사, 윤규리·박경민 경남 참여위원회 청소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종훈 교육감이 청소년 마음건강 다섯 가지 약속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0일 오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청소년 정책포럼‘이 열렸다. 박완수(왼쪽부터) 지사, 윤규리·박경민 경남 참여위원회 청소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종훈 교육감이 청소년 마음건강 다섯 가지 약속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여가부는 경남을 비롯해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4500개 학교를 연계해 심리·정서 지원 상담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센터에 자살·자해 예방 중심의 ‘집중 심리클리닉’을 운영해 고위기 청소년이 신속하게 종합심리평가를 받고 이에 따른 집중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시·도 단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는 임상심리사 34명을 새로 배치한다.

    또한 청소년이 밀집된 거리에 차량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공간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청소년을 찾아내 상담할 예정이다.

    '은둔형 청소년’ 맞춤형 상담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태 파악과 심리 지원 중장기 단계별 로드맵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2023년 소외 청소년 신규 발굴과 지원방안 연구를 추진하고, 2024년에는 은둔형 청소년 실태파악 연구를 통해 고위기 청소년을 찾아내 심리·정서적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중장기적 해법을 모색한다.

    한편 경남지역 청소년(중학교 1년~고등학교 3년) 4명 중 1명은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경남 청소년의 평균 우울증 경험률은 25%로 집계됐다.

    청소년 상담전화(☏1388)를 통한 정신건강 관련 상담 건수도 늘고 있는데, 경남의 경우 2018년 1839건에서 2019년 2085건, 2020년 2171건, 2021년 2551건 등으로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상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0대 우울증 환자 수는 2018년 4만3029명에서 2021년 5만7587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불안장애 환자 수는 각각 2만1489명에서 3만1701명으로 늘어났다. 또 청소년 상담전화 정신건강 상담 건수도 2018년 15만여건에서 2021년 21만여건으로 6만여건 늘어났다.

    박준혁 기자·김태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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