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6월 17일 (월)
전체메뉴

[가고파] 국민이전계정- 이민영(문화체육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22-12-06 19:35:46
  •   

  • 지난달 29일 통계청은 ‘2020년 국민이전계정(國民移轉計定)’을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연령대별 노동소득과 소비의 변화에 따라 흑·적자 상태를 파악하고, 정부 재정이 어떻게 재분배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국민계정 생산범위에 포함되는 경제적 자원 흐름에 대한 연령별 분포를 뜻하며, 이를 통해 개인이 현재 노동을 통해 소비를 충족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경제적 생애주기’를 알 수 있다. 경제적 생애주기는 개인이 현재 노동을 통해 소비를 충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소비와 노동소득, 그리고 이 둘의 차액인 생애주기적자로 구성된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총소비는 2020년 기준 1081조8000억원인 반면 노동소득은 984조3000억원으로 나타면서 총 97조5000억원의 생애주기적자가 발생했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6세때 3370만원으로 최대 적자를 보이다가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로 돌아서 43세에 1726만원으로 최대 흑자를 찍고,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흑자 진입 연령은 27~28세로 일정한 편이지만 적자 재진입 연령은 10년 전인 2010년에는 56세였던 것이 점차 늦춰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2020년에는 61세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노동을 그만두는 시기가 늦어지는 흐름이 일정 부분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이는 노후 대비와 자녀양육 때문에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릴 때는 당연히 돈을 쓰면서 자라기 마련이다. 청소년기나 청년기가 되고 부터는 돈을 벌기 시작하고, 또 어느 정도의 연령대가 되면 돈 버는 일을 그만두게 된다. 다르게 얘기하면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기 전까지 가족의 도움으로 살고, 그 후에는 가족을 부양하면서 살다가 나중에는 다시 가족의 도움을 받으면서 살게 된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다.

    이민영(문화체육부 차장대우)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