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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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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ON-펫] 집냥이를 위한 집 꾸미기

자꾸 끌리는 묘한 집

  • 기사입력 : 2022-11-10 19: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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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생명을 키우기로 결정할 때는 강한 책임감이 수반되어야 한다. 집사를 자처하며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다면, 그들이 반려인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있다.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들을 살피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집냥이를 위한 준비물= 사람과 마찬가지로 집 안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고양이들이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경치 좋은 창가에 앉을 곳을 만들어 주자. 높은 곳에 앉아 있을 수도 있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낮잠을 잘 수 있도록 캣트리나 캣타워를 마련해주는 것도 좋다. 가끔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고 싶을 때가 있듯이 고양이들도 그럴 때가 있다. 낮잠을 자거나 과한 관심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숨어들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종이 상자 같이 고양이들이 쏙 들어갈 수 있는 물건들을 놔주자.

    ◇고양이 화장실= 고양이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여러 종류의 화장실을 시험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고양이는 뚜껑이 있는 걸 좋아하고, 또 어떤 고양이는 넓적한 형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두 마리 이상 키운다면, 화장실을 마릿수보다 하나 더 준비해놓는 게 좋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선택권을 줘야 소파 뒤나 옷장 안을 화장실로 사용하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

    화장실은 고양이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장소에 두도록 하자. 화장실에는 모래를 5~7㎝ 정도 채운다. 모래의 종류도 다양한데, 고양이들 중에는 모래 취향이 확실한 경우가 있다. 향이 나거나 먼지가 많이 나는 것은 피하자.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이런 모래를 선호하지 않는다. 배설물들은 삽으로 퍼서 밀봉할 수 있는 비닐에 넣은 뒤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변기에 버려도 되는 특별한 모래를 쓰는 게 아니라면 모래는 절대 변기에 버려서는 안 된다. 정리는 매일 해주는 게 좋다. 화장실 청소는 화장실 모래를 완전히 비운 다음 따뜻한 비눗물로 화장실을 닦아주면 된다. 고양이들은 강한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향이 센 세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깨끗이 닦은 화장실은 물기를 완전히 말린 뒤 새 모래를 부어주자. 화장실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고양이 발톱에 긁힌 자국이 생길 수 있다. 그러면 이 틈에서 냄새가 배고 세균 번식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럴 땐 새로운 걸로 바꿔주는 게 좋다.

    ◇공간 곳곳 조심해야 할 것=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아 주변 탐색을 좋아하고 새로운 낮잠 장소나 기어올라갈 수 있는 곳을 찾는 걸 즐긴다. 따라서 고양이가 위험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려인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부엌에서는 서랍과 선반 문을 닫아 둔다. 요리하다가 발밑의 고양이를 못 보고 발을 헛디딜 수 있으니, 뜨거운 프라이팬이나 끓는 물이 가까이 있을 땐 고양이를 다른 곳으로 쫓아내자. 빵 끈이나 고무줄 같이 삼키기 쉬운 물건은 서랍에 보관하자. 화장실에서는 고양이가 물을 마시거나 물장난을 할 수 없도록 변기 뚜껑을 늘 닫아 놓자. 세탁 세제나 청소용 세제 등은 고양이가 접근하지 못하는 곳에 보관하자. 세탁기와 건조기 문은 늘 닫아 놓고 사용 전에 내부를 확인하자.

    창문마다 방충망이 단단하게 설치돼 있는지 확인하자. 특히 고양이가 올라앉기 좋아하는 널찍한 창틀은 꼭 살펴봐야 한다. 장난감 조각, 퍼즐 조각, 만들기 재료 등 삼킬 위험이 있는 건 모두 치우는 게 좋다. 깨지기 쉽고 값비싼 물건은 고양이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보관하자.

    ◇집에 많은 손님들이 왔다면?= 집에 손님들이 많이 왔다면 고양이를 위해 별도의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 주자. 손님과 같이 놀고 싶어 하는 고양이도 있겠지만, 부끄럼 많은 고양이는 물러나 있는 걸 더 좋아한다. 편안한 방에다 장난감, 먹이, 물, 화장실 등을 넣어주자. 또 고양이가 사람이 먹는 음식을 훔쳐 먹으려고 한 적이 있다면, 침실이나 안전한 공간에 두는 편이 좋다. 고양이가 먹으면 건강에 안 좋은 음식들이 있기 때문이다. 집안에서 촛불을 켜는 행사가 있다면 고양이가 뜨거운 촛농에 해를 입지 않도록 배터리로 작동하는 양초를 이용해보자. 깨질 수 있는 장식은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장식용 반짝이 줄은 고양이에게 너무 유혹적인데, 뜯어먹으면 위험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고양이의 건강은 밥그릇에서부터= 하루에 두세 번 정도 조금씩 먹을 걸 나눠주자. 한 번에 급하게 먹어서 토해내는 일도 줄어든다. 간식은 적당히 주자. 간식은 고양이의 1일 음식 섭취량의 10%를 넘지 않아야 한다. 개와 달리 고양이는 물을 즐겨 먹지 않는다. 때문에 탈수 증상이 올 위험도 크다. 수분 섭취를 늘려주고 싶을 때는 캔에 든 음식을 먹여보자. 또는 소금이 첨가되지 않은 닭고기나 소고기 국물을 사료에 두세 스푼 추가해 입맛이 당기도록 해주자. 흐르는 물을 마시거나 발로 건드리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의 특성상 물이 계속 흐르는 식수대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참고 도서= 내 집사가 돼줄고양?〉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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