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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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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문신의 예술세계를 기리다

국립현대미술관서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우주를 향하여’ 주제… 내년 1월 29일까지 선보여

  • 기사입력 : 2022-09-01 08: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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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문신(文信): 우주를 향하여’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다.

    문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조각, 회화, 공예, 건축, 도자 등 다방면에 걸친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 전모를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9월 1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개최된다.

    문신 作 ‘우주를 향하여’./국립현대미술관/
    문신 作 ‘우주를 향하여’./국립현대미술관/

    전시의 부제 ‘우주를 향하여’는 문신이 다양한 형태의 여러 조각 작품에 붙였던 제목을 인용했다. “인간은 현실에 살면서 보이지 않는 미래(우주)에 대한 꿈을 그리고 있다”던 작가에게 ‘우주’는 그가 평생 탐구했던 ‘생명의 근원’이자 ‘미지의 세계’, 그리고 모든 방향으로 열려있는 ‘고향’과도 같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주를 향하여’는 생명의 근원과 창조적 에너지에 대한 그의 갈망과 내부로 침잠하지 않고 언제나 밖을 향했던 그의 도전적인 태도를 함축한다.

    문신의 조각 작품은 단순한 선형적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지 않는다. 특정 시기에 특정 형태를 집중해 제작하기도 했지만 1960년대 제작한 드로잉을 1980, 1990년대에 다양한 크기와 재료의 조각으로 구현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작가의 예술세계를 연대기적으로 접근하는 대신 크게 회화, 조각, 건축(공공미술)으로 나누고 전시의 중심이 되는 조각 부분에서 형태의 다양한 변주를 감상하고 창작과정을 살펴본다.

    한편, 전시 기간 중 미술관교육과에서는 작품명이 ‘무제’인 3점의 작품을 감상하고 참여자가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목을 직접 지어보는 〈전시를 말하다 : 무제 워크숍_제목 짓기〉를 진행한다. 2전시실 앞 교육공간에서는 전시를 감상한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드로잉, 그리고 조각〉 워크숍을 운영한다.

    양영석 기자 y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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