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이 상반기 시설 개선 공사로 새단장을 하고 하반기 관객들을 맞는다. 뮤지컬, 연극, 무용, 콘서트 등 다채로운 장르의 기획공연이 김해를 예술로 물들일 예정이다.

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 시즌 대표 이미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마중’. /ⓒmidaby/

◇김해문화재단, 국립예술단체와의 만남= 오는 9월 7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마중’이 하반기 포문을 연다. 재개관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시민들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아 편성한 이 공연에서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성악가가 출연해 1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2부에선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 라장조를 들려준다.

판소리 뮤지컬 ‘적벽’

10월에는 국립정동극장의 판소리 뮤지컬 ‘적벽’(21~22일)을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적벽’은 한국 전통 판소리 다섯 마당 중 가장 드라마틱하고 웅장한 ‘적벽가’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구성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21명의 소리꾼과 연주자, 단순하지만 직관적이고 파격적인 무대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현대무용과 판소리 합창, 안무가 더해져 박진감 넘치는 ‘적벽대전’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12월에는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과 무용수들의 연기,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워하는 스토리의 연말 베스트셀러 공연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3~4일)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호두까기 인형. /ⓒKorean National Ballet/

◇새롭고 신선하게… 레파토리 프로그램=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김해문화의전당 대표 레파토리 프로그램인 ‘아침의음악회’가 시간대를 변경해 ‘저녁의음악회’로 시민들을 맞는다. 기존 해설음악회 형식을 탈피해 오롯이 클래식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실내악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또 다른 레파토리 프로그램 ‘콘서트 누리’에서는 쇼미더머니8, 9에 출연했던 래퍼 래원과 코스믹보이, 김승민이 스탠딩 콘서트 ‘코즘’(10월29일)을 비롯해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안부형 뮤지션 ‘안녕하신가영’(11월26일), 사이키델릭록 장르의 신선한 발견 ‘쏜애플’(12월17일)이 김해를 찾는다.

◇연극도 한보따리= 인형극의 다양한 표현, 음악과 노래, 움직임 그리고 재미있는 스토리로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파란 토끼 룰루의 모험’(10월1일) 은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상상력을 가득 심어준다. 놀이뮤지컬 ‘프렌쥬, 신비의 손전등’(12월10일)은 다양한 색깔을 섞어 새로운 색을 만들기도 하고 빛이 들어간 공으로 재미난 놀이도 함께 하는 체험형 공연이다. 중간 중간 선보이는 마술들이 재미를 더한다.

파키스탄 무장단체에 납치된 미국인 투자 전문가 ‘닉 브라이트’가 ‘옵션거래’로 자신의 몸값 1000만 달러를 벌어가는 과정을 그린 금융스릴러, 2022년 ‘연극열전9’의 두 번째 작품 ‘보이지 않는 손’(9월17~18일)도 관객들을 찾는다.

◇‘메이드 인 김해’ 오페라와 뮤지컬도= 오는 9월 24일 오페라 ‘허왕후’가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수로왕과 허왕후의 러브스토리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지난해 4월 김해 초연 이후,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초청작,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초청작, 그리고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가족뮤지컬 ‘한국사 대모험’

11월에는 김해문화재단과 당진문화재단, 오산문화재단, 세종시문화재단이 뮤지컬 전문 제작사 HJ컬쳐와 손잡고 제작한 가족뮤지컬 ‘한국사 대모험’(5~6일)을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문화공감-공동제작·배급사업’에 선정돼 제작 중인 ‘한국사 대모험’은 인기도서 1위에 선정된 역사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김해문화의전당 공연은 조기예매와 패키지 구매를 통해 최대 40%까지 할인되며,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gasc.or.kr)에서 예매 가능하다.

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 시즌 인트로 이미지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