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 총액, 3년 만에 100조원 아래로 뚝

84조9000억… 전년 대비 35.3% 줄어
아파트는 48조3000억 ‘10년전 수준’

  • 기사입력 : 2022-08-17 10:20:15
  •   
  • 금리인상 등의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 총액이 3년 만에 100조원 이하로 감소했다.

    ㈜직방은 상반기 주택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거래 총액이 84조9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84조3000억원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 이하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역대 반기 최고거래액을 기록한 2020년 하반기 201조4000억원에 비해선 57.8%가, 2021년 하반기 대비해서는 35.3%가 감소했다.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48조3000억원으로, 2012년 하반기 44조900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었다. 가장 거래액이 많았던 2020년 하반기 15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68.4%인 104조4000억원이 감소했고, 2021년 하반기(86조3000억원)에 비해서는 44.0%인 38조원이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의 2022년 상반기 매매거래 총액은 단독다가구 17조6000억원, 연립다세대 13조9000억원, 오피스텔 5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대 매매거래 총액을 기록한 2021년 상반기 대비 각각 29.5%인 7조4000억원, 34.2%인 7조2000여억원, 25.0%인 1조7000억이 각각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2022년 상반기 주택거래 총액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2022년 상반기 주택거래총액은 수도권 48조7000억원, 지방 36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2013년 상반기 45조90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거래액을 기록했고, 지방은 2019년 상반기 32조원 이후 가장 적은 36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거래시장 위축은 2019년 상반기에도 발생했다. 2019년의 경우 정부의 규제 강화 등의 정책 효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올 상반기는 대외 경제여건의 악화로 인한 금리인상, 유동성 회수, 경제 위축 등이 작용하고 있어 매매시장위축은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시장 폭등이 나타난 수도권과 아파트 시장에서 급격한 위축이 발생하고, 그 여파가 아파트 외 주택시장과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 지역과 상품에 국한된 국지적 위축이 아닌 전방향적 침체 확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명용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