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민선 8기 고효율의 복지, 의료기반 확충 등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가용재원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건전재정 운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물가 상승,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세수 확보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 민생 경제 회복과 신산업을 육성하고 감염병 관련 신수요와 복지 수요 확대 등에 신속히 대응할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과감한 세출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현재 추진 중인 자체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하여 재편성한다. 도 사무와 시·군 고유사무를 명확히 구분하여 도 사무는 도의 역할을 다하고, 시·군 고유사무는 도비 지원의 필요성을 면밀히 살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조정되는 사업은 시·군에 조정교부금 등을 신속하게 교부하여 재원이 충당되도록 하되, 시·군과 긴밀히 협의하여 도민의 수혜가 줄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재정사업 성과평가를 통해 주요 재정사업 및 보조사업을 재정비한다. 사업계획, 사업관리, 사업성과를 철저히 분석하여 평가 미흡 이하 사업은 예산의 10% 감액, 2년 연속 매우 미흡으로 평가된 사업은 예산을 20% 감액할 계획이다. 연례 반복적으로 지원되는 보조사업은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를 통해 3년마다 사업성과를 집중적으로 심의하여 지원 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월예산 사전심사를 통해 실집행이 부진한 사업은 감액 편성하여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신규사업은 페이고(pay-go)원칙을 도입하여 재원확보 방안이 있는 경우에만 편성하며, 정부 공모사업은 공모사업 사전심사제로 재원조달 검증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신문 자료사진/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