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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0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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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겡남말 소꾸리] (205) 다말다(다마르다), 베신, 커리

  • 기사입력 : 2022-05-20 08: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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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지난 2일부터 해제됐잖아. 무려 566일 만이래. 그래도 아직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이 많더라. 가끔 마스크를 쓰고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안쓰러워.

    ▲경남 : 내도 배껕에 댕길 직에 안주 마스크로 씬다. 그래도 인자 여어저어서 사람 마이 모이는 행사도 하더라 아이가.


    △서울 :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 후 1주일간 국민들의 이동량도 11%가 늘었대. 실외 마스크 해제로 길거리와 등산로, 공원 등 대부분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지만, 밀집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와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더라.

    ▲경남 : 안주꺼정 코로나 상황이 끝난 기 아이다 아이가. 야외라 캐도 사람 마이 모이는 데서는 마스크로 씨야 안되겄나. 그라고 오올도 겡남말 갤마주야지. 니 아까 한 말 중에 달리다로 겡남말로는 ‘다말다, 다마르다’라 칸다. ‘자꾸 다말아(다말라) 댕긴다’ , ‘키는 작아도 잘 다만다(다마른다)’ 이래 카지. 그라고 달음박질은 ‘다말래기, 다망구’라 카고.

    △서울 : 달리기와 관련된 다른 겡남말은 없어?

    ▲경남 : 창원, 함안 등 중부겡남에서는 ‘도부’라는 말을 씼지만, 이거는 일본말인기라. 그라고 운동화로 겡남에선 ‘베신’이라 칸다. ‘베구두’라꼬도 카고. 베신은 베로 맨든 신발이라 카는 뜻 아이겄나. 엣날에는 베신도 귀했다 아이가. 그라이 ‘베신 한 분 신어 보는 기 소원이다’ 이래 카기도 했지.

    △서울 : 베로 만든 신발 ‘베신’은 기억하기 쉽겠네. 또 다른 말은 없어?

    ▲경남 : 신 겉은 거 세알릴 직에 씨는 켤레로 겡남에서는 ‘커리’라 칸다. ‘컬리’나 ‘컬레’라꼬도 카고. ‘고무신 한 커리, 구두 두 컬리’ 이래 카지.

    △서울 : 오늘도 많이 배웠네.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 마스크를 벗고 베신을 신고 신나게 다말아 갈 수 있어야 할텐데.

    허철호 기자

    도움말=김정대 경남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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