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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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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활약 ‘정인홍 의병장’을 아시나요?

합천 출신… 문인 중심 의병 조직
왜적 진입 막아 해인사 등 수호
창의일인 매년 5월 10일 제향행사

  • 기사입력 : 2022-05-16 08: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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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경상도에서 크게 활약한 인물이 합천 출신 내암 정인홍이다.

    내암 정인홍은 1536년 합천군 가야면에서 태어났으며, 15세에 남명 조식 문하에 들어가 수학했는데 조식의 보물인 경의검을 물려받을 정도로 믿음이 두터웠다고 한다.

    정인홍 의병장의 창의일을 기념해 임란창의사에서 열린 임란의병 추모제향./합천군/
    정인홍 의병장의 창의일을 기념해 임란창의사에서 열린 임란의병 추모제향./합천군/

    정인홍이 57세가 되던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평소 부음정에서 양성하던 문인 집단을 중심으로 흩어진 관군, 토호들의 노비를 모아 의병을 조직했으며, 5월 10일에 창의해 의병 3000명을 모으고 합천·고령·성주 등지를 방어했다.

    낙동강 일대에서 연합 전선을 만들어 왜적의 진로를 막았으며 해인사와 팔만대장경뿐만 아니라 호남의 곡창지대를 수호하는 큰 전공을 세웠다.

    임란창의사는 왜적을 격퇴했던 의병장 정인홍을 비롯한 수많은 의병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곳이 합천군 대병면 성리에 위치한 ‘임란창의사’이다. 선현들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주민들이 동참한 결과 주민 성금 3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61억원을 들여 지난 2001년에 준공됐다.

    합천호 옆 산비탈 3만4048㎡의 넓은 면적에 지어진 임란창의사는 가장 높은 곳부터 정인홍과 의병 113인의 위패를 모신 사당, 의병활동 업적을 엿볼 수 있는 유물관, 교육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경의당, 양손에 농기구를 들고 있는 농민의병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념탑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한편 합천임란창의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매년 5월 10일이면 정인홍 의병장의 창의일을 기념해 제향행사가 거행된다. 올해는 제22회 추모제가 임란창의사에서 올려졌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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