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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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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진 장미에 핀 추모의 정

김해동 작가, 창원 파티마갤러리서 전시
내달 4일까지 눈꺼풀 조형화한 꽃 담아

  • 기사입력 : 2022-01-25 08: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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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진’ 작가로 불리는 김해동 화가가 이번엔 장미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파티마갤러리는 올해 1월 전시로 창원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해동 작가의 개인전 ‘블루진으로부터-장미의 눈꺼풀’을 열고 있다.

    김해동 作 ‘장미의 눈꺼풀’.
    김해동 作 ‘장미의 눈꺼풀’.

    아름다운 장미를 가까이서 바라보면 겹겹이 구겨져 포개진 청바지가 꽃잎이 된다. 김 작가는 오랜 세월 동안 청바지와 청조끼에 유화를 묻혀 캔버스에 압착하는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 중인 작품은 장미에 블루진의 색과 질감을 넣어 표현했으며, 김해동 작가의 은사이자 장미화가로 명성이 높은 고 심명보 교수에 대한 추모의 정을 담고 있다.

    김해동 작가는 “매혹적인 향기를 가진 장미가 가시를 지니고 있는 점을 순수모순이라 표현한 시인 릴케의 말에 공감했기 때문에 ‘장미’를 블루진의 소재로 선택했다”며 “특히 장미의 꽃잎을 눈꺼풀에 비유해 꽃잎들이 포개어 쉬고 있는 장미를 깨어나라고 노래한 김해동 作 ‘장미의 눈꺼풀’한 부분은 장미의 이미지를 조형화 하는데 영감이 됐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경상남도미술대전 대상(1991), 부일미술대상전 특선(1993) 등을 수상했으며 마산교구가톨릭미술가협회장을 맡고 있다. 전시는 오는 2월 4일까지.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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