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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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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박스권' 넘어라…이재명, 경제대통령 '정공법' 돌파

'친기업·친시장 행보' 가속하며 중도 외연확장 박차
설연휴 前 TV토론 '분수령'…“잘해야 본전” 경계 속 전략 골몰

  • 기사입력 : 2022-01-16 09: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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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대 중반'에 갇힌 지지율 돌파 전략을 부심하고 있다.

    새해 들어 완만하게나마 상승하던 지지율이 조정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점차 지지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표류하던 중도층 표심 일부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민주당 선대위가 바짝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춘천=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를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1.15 srbaek@yna.co.kr
    (춘천=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를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1.15 srbaek@yna.co.kr

    당내에서는 '설연휴 전 지지율 40%대 안착'이라는 1차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음마저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추가 하락세가 이어져 30%대 초반까지 밀리는 조사결과가 계속 나올 경우 빨간불이 켜지게 되는 셈"이라며 "전략 기조를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는 일단은 기존 전략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중순께 조정 국면을 거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이미 1월 전략에 비중 있게 반영했다는 것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새해초 윤 후보의 지지율이 빠졌던 것은 국민의힘과 후보 본인의 실책 탓이었고 금세 회복할 수 있었던 구조"라며 "다자구도라는 구조적 한계상 현재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우리 진영을 향한 국민 지지도와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결국 중도·보수로의 외연 확장이 정체 중인 지지율을 돌파해낼 수 있는 탈출구라는 것이다.

    이 후보가 새해 들어 경제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판세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번 주에도 친기업·친시장 행보를 이어가며 '경제 대통령' 부각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 풀고 이야기합시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2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 풀고 이야기합시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2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2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2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이 후보는 금주 중견 기업들과 만나 지난 12일 공약으로 내세웠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3.0 프로젝트'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는 한편 과학기술·문화 정책도 연달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대위는 이번 대선 판세의 최대 분수령이 될 '설 연휴'를 앞두고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윤 후보와의 TV토론 준비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후보 측은 이미 삼프로TV 등을 통해 이 후보의 경제적 식견과 정책 능력은 비교우위에 섰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지만 '면 대 면' 토론에서는 여론 반향이 다르게 전개될 수도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토론은 우리가 잘할 것이라는 인식이 많아 국민 기대치가 더 높다. 잘해야 본전일 수 있다"며 "후보가 지닌 정책과 콘텐츠 중심으로 겸손하게 임하는 방식의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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