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8월 임금 기준) 중소제조업 생산직의 하루 8시간 평균 임금이 평균 9만8336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 상반기(9만7221원)보다 1.1%, 지난해 하반기(9만6716원)보다 1.7% 상승한 수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매출액 30억원 이상 중소제조업체 14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하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직종별 임금조사는 중소기업이 정부·공공기관 등과 계약할 때 노무비 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주요 직종별 평균 조사노임(일급)은 △단순노무종사원 8만2001원 △작업반장 11만9878원 △부품조립원 8만5726원 등으로 집계됐다. 평균 조사노임의 범위는 사용자가 근로 대가로 생산직 근로자에게 지급한 기본급과 위험수당, 생산 장려수당, 자격수당 등 기본급 성격의 통상적 수당이다.

임금이 가장 높은 직종은 CAD설계사(회로)로 13만9921원이었다. 이어 화학공학품질관리사(13만5678원), 패턴사(13만5650원), 전기기사(13만5314원), 전기산업기사(13만2018원), 안전관리사(12만9642원), CAD설계사(기계)(12만6798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금이 가장 낮은 직종은 목재건조기계조작원으로 평균 7만2442원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재봉기능원(7만3516원), 목재포장원(7만5389원), 점토제품생산기계조작원 (7만5791원), 신발제조기조작원(7만7503원), 유리제품생산기계조작원(7만8452원), 수동물품포장원(8만178원), 상표부착원(8만396원) 등의 순으로 임금이 낮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조사노임이 상승한 직종의 경우 내년부터 해당 직종 일급의 상승률만큼 입찰가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 ‘2021년 하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 보고서.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