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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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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이름 ‘천황산’ 아닌 ‘재악산’입니다”

‘바로세우기 추진위’ 서명 활동 전개
“정상 표지석 아직도 ‘천황산’ 표기… 일제 잔재 청산 민족정기 회복을”

  • 기사입력 : 2021-10-14 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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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악산 산이름 바로세우기 운동 추진위원회(회장 민경우)는 천년고찰 표충사와 밀양얼음골케이블카 하부승강장에서 관광객과 등산객 등을 대상으로 산이름 변경의 정당성을 홍보하면서 서명활동에 들어갔다.

    밀양은 임진왜란 당시 승려의 신분으로 나라를 구하는 데 앞장섰던 밀양 출신 사명대사의 충훈이 깃든 사명대사 호국성지 표충사와 케이블카가 설치되면서 신비의 얼음골에서 천혜의 풍경을 자랑하는 재악산, 사자평 등을 한결 쉽게 볼 수 있어 주말이면 수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악산 산이름 바로세우기 운동 추진위원회가 지난 10일 밀양얼음골케이블카 하부승강장에서 관광객과 등산객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밀양시/
    재악산 산이름 바로세우기 운동 추진위원회가 지난 10일 밀양얼음골케이블카 하부승강장에서 관광객과 등산객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밀양시/

    하지만 사명대사 호국성지 표충사의 배산 재악산의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에 일본의 왕을 칭하는 천황을 따라서 천황산이라고 표시돼 있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일제강점기인 지난 1923년 조선총독부는 민족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새로 만든 지도에 재악산을 천황산으로 표기했으며, 우리는 이를 광복 76년이 되도록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밀양은 일제강점기 의열투쟁의 선봉에 섰던 의열단을 중심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로 지난 7월 지역의 청년단체들이 뭉쳐 재악산 산이름 바로세우기 운동 추진위원회를 창립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한글날 연휴를 맞아 재악산 산이름 바로세우기 운동 추진위원회는 천년고찰 표충사와 밀양얼음골케이블카 하부승강장에서 관광객과 등산객 등을 대상으로 산이름 변경의 정당성을 홍보하면서 서명활동을 전개했다.

    추진위원회는 양일간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2500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앞으로 법률 자문을 받아 산이름 바로잡기 청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민경우 추진위원회장은 “역사적 고증이나 자료 등을 살펴볼 때 천황산이 아닌 재악산이라는 사실은 넘치고 넘친다”며 “반드시 산이름을 바로잡아 친일 잔재 청산과 함께 민족 정기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앞으로도 서명운동 전개는 물론, 챌린지, 홍보 동영상 제작, 청원 등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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