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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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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위드 코로나- 김용훈(광역자치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21-09-02 20: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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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박하사탕을 보면 주인공이 어느 기찻길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를 외치는 장면이 있다. 요즘 사람들의 심정이 이렇지 않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위드 코로나(With COVID-19)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는 돌파감염 등으로 코로나19 종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도입해 코로나19와 공존하겠다는 방식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 빈곤층은 급증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더욱 경제적 어려움에 내몰리는 등 소외층의 어려움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고통을 분담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완전히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 등 다른 감염병처럼 관리하면 이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위드 코로나를 실시하고 있는 영국과 싱가포르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갔다. 영국은 백신 접종률 70% 이상에서도 하루 3만명의 확진자가 생겼지만 치명률이 0.35%인 상황에서 과감하게 위드 코로나를 택했다. 싱가포르 또한 백신 접종률이 77%를 넘었고 치명률은 0.05%인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를 실시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올해 코로나 사망자 수는 40여명으로 지난해 독감 사망자 800여명보다 훨씬 적은 수를 기록했다. 위드 코로나 실시 후 두 나라의 경제는 활성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위드 코로나를 검토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국민 접종률 최소 70% 이상, 고령층은 90% 이상 충족 등을 위드 코로나 실행의 기준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시점을 정확히 정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원활한 백신 수급으로 차질없는 접종이 진행되어야 한다. 또 위드 코로나가 되더라도 거리두기나 방역수칙이 느슨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적과의 동침을 인정해야 할 때다.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자.

    김용훈(광역자치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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