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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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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국내 첫 군용 다목적 무인차량 공급

원격무장장치·인 휠 모터 탑재
자율주행·종속주행 등 지원
6개월 간 시범운용 거쳐 투입

  • 기사입력 : 2021-07-08 08: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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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이 우리 군에 무인차량을 공급한다. 이는 군 창설 이래 처음이다.

    현대로템은 7일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에 다목적 무인차량 2대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다목적 무인차량./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량./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량이란 수색, 근접전투, 수송, 경계·정찰 등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 및 운용할 수 있는 2t 이하 원격·무인운용 차량이다.

    납품된 차량 2대는 현대로템이 지난해 11월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수주하며 따낸 물량으로, 우리 군 최초로 도입·운용되는 무인차량이다. 앞으로 6개월 간 군에서 시범운용을 통해 보완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며, 현대로템은 운용에 필요한 교육, 기술, 정비 등을 지원한다.

    현대로템이 납품한 차량은 기존에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인 HR-셰르파(HR-Sherpa)를 기반으로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주·야간 카메라 등 감시장치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별도 모니터를 통해 주행과 감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의 핵심인 무인운전 능력도 원격주행을 비롯해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이동하는 경로점 자율주행, 차량 앞의 인원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또 HR-셰르파 대비 강화된 자율주행 센서 시스템을 적용해 군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완벽히 구현했다는 평가다.

    차량 전면 상단에는 원격무장장치 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장착해 원격으로 공격 및 자체방호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차량 후면에는 200㎏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적재함을 마련해 각종 물자를 운반과 위급 시 환자를 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6x6의 전기 구동 차량이며 전체 6개의 바퀴에 현대모비스에서 개발한 인 휠 모터(In-wheel Motor)가 개별 장착돼 각각의 바퀴가 독립적인 구동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1~2개의 바퀴가 파손돼도 나머지 바퀴의 힘으로 지속 기동할 수 있다. 바퀴는 모두 에어리스 타이어(Airless Tire)로 험지를 이동하거나 공격을 받아도 펑크가 나지 않아 기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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