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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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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활성화 기대감에 두산중 주가 고공행진

2일 전일比 11.65% 오른 2만2050원
시가 총액 10년 만에 10조 눈앞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 전반 오름세

  • 기사입력 : 2021-06-02 21: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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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원전 활성화 기대감에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두산 그룹 계열사와 도내 원전 관련 상장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창원에 본사를 둔 두산중공업은 전일 대비 11.65% 상승한 2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1일 잠시 쉬어간 뒤 다시 10% 넘게 올랐다. 이달 초 1만2000원선에 머물던 주가는 어느 새 2만원을 훌쩍 넘었다. 시가 총액도 9조3157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시가 총액 10조원 이상은 지난 2010년 11월 10일이 마지막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면 10년 6개월여 만에 복귀하는 셈이다.

    두산중공업 주가 차트.
    두산중공업 주가 차트.

    두산중공업 주가의 고공 행진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원전 수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면서 한미 원전협력을 통한 해외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원자로 제작뿐 아니라 해체 사업까지 할 수 있는 데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 기술도 두산중공업이 가진 장점이다. 소형모듈원자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중공업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원전이다. 여기에 풍력과 수소 등 에도 적극 뛰어들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강세를 보이면서 그룹주 전반이 대폭 오름세다. 지난달 4일 3만8200원이던 두산퓨얼셀과 4만4200원이던 두산밥캣은 이날 각각 4만6550원, 5만4800원을 찍었다. 두산 역시 계속된 상승폭을 그리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2월에 찍었던 9만원에 안착했다.

    함안 비에이치아이의 주가도 상승세다. 국내외 발전용·제철용 산업 설비를 제작·판매하는 비에이치아이의 주가는 5320원으로, 전일 대비 5.77% 올랐다. 지난 3월 초 기록한 2670원과 비교하면 두 배나 오른 수치다. 비에이치아이는 1분기 배열회수보일러 시장 수주 세계 1위 업체로, 복합가스 화력발전소의 핵심 ‘HRSG’ 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두산중공업과 282억8385만원 규모 LNG 복합화력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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