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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1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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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에 직관 흥분된다… NC 집행검 직접 보니 설렌다"

4일 창원NC파크 NC 개막전 현장

  • 기사입력 : 2021-04-04 1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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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직접 관람의 목마름을 해소하려는 듯 창원의 많은 안방팬들이 4일 창원NC파크를 찾아 개막전을 응원 열기로 불태웠다.

    이날 4375명의 야구팬이 개막전을 직관했다.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창원NC파크에 허용된 입장 가능한 최대 인원(5061명)의 86.4%에 해당하는 규모다.

    “1년 만 직관 흥분”… 함성 대신 짝짝이 클래퍼 응원

    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랠리 다이노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성승건 기자/
    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랠리 다이노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기가 시작된 오후 2시. 창원 홈팬들은 함성 대신 NC의 올해 캐치프레이즈 ‘NEVER STOP’이 새겨진 응원도구 클래퍼를 두드리며 응원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상 육성 응원은 금지됐다.

    특히 경기 초반인 1회말 3번 타자로 나선 나성범이 첫 타석부터 올해 KBO리그 1호 홈런을 쏴올리자, 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창원 마산회원구에 사는 NC 팬 김태준(34·남)·강상지(31·여) 부부는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한 번도 직관을 못했다. 매번 TV로만 보다가 1년 만에 홈경기를 직관하니 상당히 흥분된다”며 “작년처럼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회말 2사에서 1점홈런을 친 NC 나성범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회말 2사에서 1점홈런을 친 NC 나성범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NC 집행검 창원서 첫 공개 “직접 보니 설레어”

    창원 홈팬들을 열광하게 한 것은 경기 직관 뿐만 아니었다. 창원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길이 160㎝, 무게 45㎏의 ‘집행검’은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창원NC파크 내 다이노스몰 2층에 위치한 ‘집행검 전시 부스’ 앞에는 집행검을 구경하려는 팬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생겼다.

    집행검 전시 부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한 번에 최대 20명씩만 관람이 가능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운영된 부스에는 320명의 팬들이 다녀갔다.

    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다이노스몰에 전시된 집행검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다이노스몰에 전시된 집행검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집행검은 NC 구단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출시한 대표 게임 리니지의 간판 무기다. 지난해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을 승리한 뒤 주장 양의지가 집행검을 들어올리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면서 집행검은 NC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상징이 됐다.

    이날 처음 집행검을 본 김상영(23·남·창원시 성산구)씨는 “집행검 세리머니를 집에서 TV로 봤다”며 “집행검을 실제로 볼 일이 있을까 했는데, 창원NC파크에 진열한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설렜다”고 했다.

    NC는 2020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성공 메시지인 집행검을 창원NC파크를 찾는 팬들과 나누기 위해 집행검 전시 부스를 설치했다. 창원NC파크에 전시된 집행검은 양의지가 들어올린 것이 아닌 새로 제작한 것으로, 디자인부터 완성까지 약 90일이 소요됐다.

    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아침부터 캐치볼하며 기다린 창원 홈팬들

    창원NC파크에 지역팬들이 찾은 것은 지난해 10월 27일 마지막 홈경기 이후 거의 반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탓에 무관중 경기가 많았고, 직관을 하더라도 전체 좌석의 10~30%만이 입장 가능했다. 때문에 올 시즌 홈경기 직관을 기다려온 지역팬들이 많았다.

    비 때문에 취소된 지난 3일 개막전에도 지역팬들은 우산을 쓴 채 야구장 입장을 기다렸다. 마침내 경기가 열린 4일에는 전날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일찌감치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4일 오전 10시 30분께 창원NC파크 GATE2 앞에서 캐치볼을 하며 구장 입장을 기다리던 NC 다이노스 홈팬 이제우(13), 김태훈(13), 전종현(11) 군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대훈 기자/
    4일 오전 10시 30분께 창원NC파크 GATE2 앞에서 캐치볼을 하며 구장 입장을 기다리던 NC 다이노스 홈팬 이제우(13), 김태훈(13), 전종현(11) 군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대훈 기자/

    이날 경기 시작 약 4시간 전부터 지인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창원NC파크를 찾은 신진상(40·남·창원시 진해구)씨는 “어제도 왔었는데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돼 정말 아쉬웠다”며 “오전 9시 20분에 집에서 출발해 일찌감치 야구장 앞에 도착해 캐치볼을 하며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과 올해 코로나19로 우울한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성범과 양의지가 시원한 홈런포를 ‘펑펑’ 쏴줘서, 이 우울한 기분을 날려줬으면 좋겠다”며 “NC 창단 때부터 팬인데, 벌써 10년이 됐다. 앞으로 20년, 30년 계속 지역 팬들에게 야구로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씨와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야구장을 찾아 캐치볼을 하며 기다리는 팬들은 어른 뿐만이 아니었다. 아기공룡 팬들도 있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사는 중학교 1학년 이제우(13·남)군·김태훈(13·남)군과 초등학교 5학년 전종현(11·남)군은 “NC는 우리 팀이니까! 올해도 부상없이 또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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