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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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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가, 되살아난 ‘창원천’ 다큐로 담아내다

신종식 화가, 2년간 생태변화 기록
KBS 1TV, 오늘 오후 7시 30분 방송

  • 기사입력 : 2018-10-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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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식 화가의 자연 다큐멘터리 ‘창원천’의 한 장면.


    ‘경남 100景 100作’으로 알려진 신종식(사진) 수채화가가 창원천을 담은 자연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 작가는 그동안 항공촬영장비인 ‘드론(drone)’을 활용해 ‘하늘에서 바라본 경남’을 화폭에 옮기는 작업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

    작가는 드론으로 영상을 촬영하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를 화폭과 함께 영상물로 제작하고자 했고, 첫 영상 제작의 꿈을 공업도시의 상징인 ‘창원천’을 통해 실현했다.

    지난 2017년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7개월 동안 창원천의 발원지인 비음산 용추계곡에서부터 하류지인 봉암갯벌까지 수도 없이 오르내리며 촬영한 영상은 총 12TB(테라바이트), 녹화 분량만 대략 120시간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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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식 화가의 자연 다큐멘터리 ‘창원천’의 한 장면.

    사계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촬영한 다큐멘터리 ‘창원천’에는 창원 용추계곡의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애반딧불이와 민물가재의 성장과정, 상류의 흰뺨검둥오리가 알을 놓고 자라는 모습, 중류(시티세븐 인근)에 서식하는 도롱뇽이 도심하천을 중심으로 알을 놓고 사냥하는 모습, 하류에서 잉어가 산란하는 모습과 ‘게’들이 이끼를 먹고 정화작용을 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또 먹이가 풍부한 봉암갯벌에는 멸종위기 저어새를 비롯해 알락꼬리 마도요, 붉은발말똥게가 노닐고 하천 산책로를 따라 고라니, 꿩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는 모습들이 담겨 있다.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고 아이들이 목욕하던 창원천은 1970년대 후반 창원시의 공업화로 더 이상 생명이 살 수 없는 악취가 풍기는 ‘죽음의 하천’으로 전락했다. 창원천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게 된 것은 2007년 창원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2008년 창원에서 개최된 람사르총회를 기점으로 도시하천 복원사업이 진행되면서부터다. 이후 자연스레 떠났던 물고기들도 돌아왔고, 물고기들을 잡아먹기 위해 중대백로·쇠백로·검은댕기해오라기·왜가리 등 다양한 조류들이 하천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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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작가는 “창원천이 얼마나 건강해졌고, 어떤 다양성을 갖춘 생태계들이 살아 숨 쉬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화가의 눈으로 바라본 영상 생태다큐(UHD화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되살아난 창원천을 담은 2년간의 기록은 31일 오후 7시 3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문의 ☏010-4564-3803.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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