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홍준표 지사 명의의 트위터 계정을 만든 뒤 홍 지사가 발언한 내용을 비꼬아 글을 올리는 등 명예를 훼손한 트위터 도용자를 12일 창원중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장수 비서실장은 “불특정인이 5월부터 홍 지사가 사용하던 트위터 계정을 도용해 홍 지사의 사진과 이름을 올린 후 사진의 얼굴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 사람은 홍 지사 발언을 비꼬아 글을 게시하고 홍 지사 본인이 하지도 않은 말을 마치 직접 말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게시, 도지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항에 대해 즉각 처벌해 줄 것을 경찰에 고발 조치한 것과 동시에 트위터사에 사칭 계정으로 인한 위반사항을 신고하고 계정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달 11일 ‘성완종 사건’이 터진 뒤 트위터 계정을 없애 달라고 트위터사에 요청했다.
홍 지사는 트위터 계정 삭제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위터를 하지 않은 지가 2년이 넘었다. 트위터 공간이 비난과 증오의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더는 트위터 공간에 글을 쓰지 않은 지 2년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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