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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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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인테리어와 건강 살리기

  • 기사입력 : 2011-11-19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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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적으로 공동주택·단독주택 등의 실내조명을 살펴보면 어느 곳이나 할 것 없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엉거주춤한 정도의 밝은 조명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 공부방·서재·일을 하는 방은 전체적으로 밝아야 하며, 특히 서재와 책상머리의 조명은 집안의 다른 곳보다도 더욱 밝게 해야 한다. 아이들 공부방은 시력이 좋은 아이라도 밝게 해주지 않으면 차츰 시력이 나빠지게 되며 근시안이 되는 원인이 된다.

    간난아이의 경우에는 더욱더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직접적인 조명을 비추거나 백열전구의 직사광선은 반드시 피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주방이나 거실은 조금 어두워도 괜찮지만 때에 따라서는 밝게 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개의 조명장치를 해 둘 필요가 있다. 천장의 조명과 벽지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서 항상 즐거운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거주자의 오행에 맞는 색상을 선택해 인체에 유익한 호르몬의 분비를 활성화하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간혹 잠자리의 이상적인 선택에 대해 종종 문의를 하는데, 그런 경우에 필자는 가능한 한 요를 깔고 자는 것보다는 누워 자는 상, 즉 와상(臥床) 또는 침상(寢床)을 권하는 편이다.

    특히 요를 깔고 자거나 침상에서 잠을 자는 거주자의 꿈자리가 뒤숭숭하거나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할 때에는 동방·서방·남방·북방·동남방·서남방·동북방·서북방의 여덟 방위를 돌아가면서 자 보면 그중에서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위가 있을 것이므로 그 방향으로 자면 된다. 이 원리는 주역팔괘를 바탕으로 하는 양택풍수의 방법론을 간단하게 가정에서 적용해 보라는 것인데 원래는 진방(震方)·태방(兌方)·이방(離方)·감방(坎方)·손방(巽方)·곤방(坤方)·간방(艮方)·건방(乾方)의 팔괘(八卦)방위를 음·양론과 오행론 그리고 동·서사택론과 가상학(家相學)을 활용해 거주자의 잠자는 방향을 정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전문가가 직접 감결해야 하기 때문에,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면 방의 중심을 기준점으로 해 8개 방위로 잠을 자 보면 그중에서 가장 편한 잠자리의 방위가 거주자와 맞는 자리이기 때문에 실천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필자는 만일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의 경우, 건축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처마나 차양을 설치할 수 있다면 거주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처마는 벽에서 지붕의 서까래 또는 부연(附椽·서까래의 끝에 덧얹는 네모지고 짧은 서까래) 끝이 내민 부분을 말하고, 차양은 처마 끝이나 현관·출입문·창문 등 개구부(開口部) 위에 나무나 생철(얇은 쇠로 된 것)로 만들어 붙인 조그마한 가리개 지붕을 말한다. 처마나 차양은 개구부로 빗물이 들이치는 것을 막아주며 여름날의 강한 햇살과 서향의 지는 햇빛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여름에는 1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기 때문에 남향에 개구부가 있는 곳에는 처마나 차양이 어느 정도만 되어도 햇빛이 직사광선이 돼 방안에 들어오지 못하며, 겨울에는 그 반대로 1년 중 태양이 가장 낮게 뜨기 때문에 처마나 차양이 있어도 직사광선이 방안 깊숙이 들어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계절과 관계없이 서향의 햇빛은 거주자의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하므로 처마나 차양을 더욱더 권하는 바이다. 한옥에서 처마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은 더 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주택 등)에 처마를 설치하면 풍수인테리어의 측면에서 볼 때 건물의 외관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무게를 더하며 운치와 우아함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주자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요인이 됨을 필자는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주 재 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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