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칼럼] 한반도의 봄은 지속되어야 한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 문제이면서 국제적인 성격을 지닌다. 남북대화를 기본으로 해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남과 북은 4·27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고 분야별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6·12 정...2018-06-01 07:00:00
[춘추칼럼] 평양 황소 이야기 - 김민규(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후 뜻밖의 ‘평양 냉면’ 열풍이 불고 있다. 회담 만찬 메뉴에 평양 옥류관에서 직접 공수한 냉면이 올랐기 때문이다. 평양 냉면의 맛은 무엇보다도 육수가 중요하다고 한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평양의 황소를 ...이상규 기자 2018-05-25 07:00:00
[춘추칼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권경우(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인기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나 스토리의 신선함을 넘어서는 무언가에 있다고 본다. 그 무언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잃어버린, 혹은 목말라하는 부분을 건드리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인정이며, 타인...2018-05-18 07:00:00
[춘추칼럼] 재산권의 근본적 중요성- 복거일(소설가·사회평론가)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 근자에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고 정부는 베트남을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 선전한다. 아직 기억이 생생한 월남전에서 서로 치열하게 싸웠던 사이에선 대단한 변화다. 이런 변화는 두 나라가 경제...2018-05-11 07:00:00
[춘추칼럼] 이제 한미동맹이 평화를 만들 때이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예전에 독일인들을 만났을 때가 기억난다. 필자는 통일을 이룬 독일인들에게 통일에 가장 기여한 인물들을 열거한다면 누구이겠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독일인들의 대부분은 고르바초프와 콜 총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꼭 함께 거론하는 인물이 있다. 그것은 ...2018-05-04 07:00:00
[춘추칼럼] 디자인 펫과 동물복지- 김민규(충남대학교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많은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선택에 있어 매우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반려동물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반려견을 예로 들어 보면, 보호자들의 품종 선택사항은 첫 번째가 외모이고, 두 번째가 성격을 꼽는다. 그중 외...2018-04-27 07:00:00
[춘추칼럼] 휩쓸리지 않는 삶- 권경우(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나는 제안한다. 한정된 것, 즉 유한한 범위에서 가만히 멈춰 서서 생각해보자고. 무한히, 정보의 바다에서 쉴 새 없이 밀어닥치는 파도에, 동조에, 그저 휩쓸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지바 마사야의 <공부의 철학> 머리말에 나오는 말이다. 저자는 철학...2018-04-20 07:00:00
[춘추칼럼] 이념적 무지가 부른 재앙- 복거일(소설가)
전 정권과 전전 정권의 지도자들이 함께 감옥에 갇힌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짓누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심 공판에서 24년 징역과 180억원 벌금을 선고받았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이 나라는 더 깊이 분열되...2018-04-13 07:00:00
[춘추칼럼] 포괄적·단계적 접근과 한미동맹-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일부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의 북핵해법은 핵동결을 입구로 하고 핵폐기를 출구로 하는 2단계 해법이라고 주장한다. 북핵문제 하나만 놓고 보면 동결과 폐기의 2단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은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강조하고 북한은 불가역적인 체제보장을...2018-04-06 07:00:00
[춘추칼럼] 어느 의사의 따뜻한 슬픔- 김민규(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얼마 전 어느 병원의 산부인과 의사와 난임 극복에 대한 국가과제를 준비할 때의 일이다.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난임 환자의 치료방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던 중 그의 가슴속에 묻고 있었던 한 환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었다. 28세의 젊은 부인이 임신 ...2018-03-30 07:00:00
[춘추칼럼] ‘공유성북원탁회의’를 아시나요?- 권경우(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서울시 성북구에는 ‘성북 명예의 전당’이라는 것이 있다. 2010년부터 매년 지역을 빛낸 인물과 사업을 기리기 위해 지역사회발전, 선행봉사, 미풍양속, 문화체육, 모범청소년 등 각 분야별로 수상자를 선정하고, 이를 기념하여 구청 건물 내부에 ‘성북 명예의...2018-03-23 07:00:00
[춘추칼럼] 거세지는 전체주의 세력- 복거일(소설가·사회평론가)
중국 국회가 국가주석의 연임을 제한하는 헌법 규정을 철폐했다. 이로써 시진핑 주석이 장기 집권할 길이 열렸다. 정착된 것으로 보였던 집단지도체제가 갑자기 독재체제로 바뀐 것이다. 중국의 권력은 공산당과 군대로 집중된다. 따라서 상징적 지위인 국가주...2018-03-16 07:00:00
[춘추칼럼] 특사단의 3·5 합의는 남북한 윈윈이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대북특사단이 전 세계의 관심 속에 평양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특사단의 선물 보따리는 파격적이었다. 3·5합의는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남북정상 간 직통전화 설치,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 비핵화 및 관계정상화를 ...2018-03-09 07:00:00
[춘추칼럼] 알.쓸.신.잡. 두바이- 김민규(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2년 전 아랍에미리트(UAE) 동물번식생리연구소에서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그런데 이메일의 내용은 형식도 없고 예의도 없어 보였다. ‘필자의 연구 분야에 관심이 있어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싶다’라는 내용이었고, 당시엔 아주 작은 규모의 연구소에서 필자...2018-03-02 07:00:00
[춘추칼럼] ‘한끼 줍쇼’ 환대의 정치경제학- 권경우(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김훈은 ‘밥벌이의 지겨움’에서 “그러나 우리들의 목표는 끝끝내 밥벌이가 아니다. 이걸 잊지 말고 또 다시 각자 핸드폰을 차고 거리로 나가서 꾸역꾸역 밥을 벌자. 무슨 도리 있겠는가. 아무 도리 없다”고 썼다. 이 말이 새삼 묵직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 시대 밥...2018-02-23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