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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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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D-8 종합우승 우리가 이끈다] ⑫ 경남체고 수영 김정혜

경남 여자 수영 간판…기대하라! 금빛 물결

  • 기사입력 : 2010-09-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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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형 100·200m 금메달에 도전하는 경남체고 김정혜가 창원수영장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김승권기자/

    “마지막 고등부 출전에서 최고의 성적 거두겠다.”

    경남체고의 여자 수영간판 김정혜(18)는 한국 수영의 희망이다.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청소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1분59초93의 기록으로 200m 자유형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김정혜는 올들어 유독 부침을 겪었다. 국가대표로 태릉에 머무르던 올해 초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규정에 맞지 않는 수영복을 착용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지난 7월 대표팀 훈련도중 복막염으로 맹장수술을 하게돼 한달간 운동을 하지 못했다. 올 상반기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전국대회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다.

    회복 이후 경남체고 수영팀에 합류해 8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김정혜는 현재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다. 그러나 전국체전을 앞둔 지난 9월 14일 김천에서 열린 회장배 대회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200m와 1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해 부활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김정혜는 전국체전에서 100m와 200m 자유형 종목 금메달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지금까지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1개씩은 매번 따냈지만, 2관왕에 오른 경험은 없다.

    전승호 감독은 “올해는 홈에서 열리는 대회이고, 본인도 2관왕에 대한 의지가 강해 꼭 목표를 이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능성은 높다. 전국체전을 약 보름 앞두고 스피드 등 취약점 보완을 위해 오전과 오후 훈련을 충실하게 소화하고 있다.

    전 감독은 “정상에서 70% 정도의 컨디션을 찾았다. 워낙 성실한 선수라 대회까지는 충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0m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1분대 기록을 가지고 있을 만큼 독보적인 존재여서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보고, 100m 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김정혜는 타고난 체력에 지구력을 갖췄다. 전 감독은 “처음부터 치고 나가면 끝까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고 말했다.

    고3인 김정혜는 고교시절 마지막 전국체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정혜는 “수술 이후 연습을 거듭할수록 기록이 좋아지고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은 몸이 무거운 상태지만 대회에 맞춰 실시하는 조정기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아 얼마전 치른 회장기 대회보다는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3학년이 돼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자존심도 걸린 문제다. 꼭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싶다”면서 “이번 전국체전을 치른 후 다시 한번 내가 가진 200m 자유형 한국신기록을 깨트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헌장기자 lovel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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