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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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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D-26 종합우승 우리가 이끈다] ⑧ 창원시청 육상 박서희

단 1점이라도… 기록경신 목표로 구슬땀

  • 기사입력 : 2010-09-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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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창원시청 육상팀 박서희 선수가 허들을 이용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성민건기자/

    창원시청 육상팀 박서희(25)는 한국 육상 7종의 간판주자다. 올해 5172점을 기록해 지난 2년간 국내선수 기록 중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박서희는 올해 출전한 두개 대회(창원종별선수권대회, 강원고성실업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최고기록도 경신했다. 다가오는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기대하는 이유다.

    박서희는 올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녀는 대학 4학년이던 지난 2007년 전국체전에서 주종목인 7종이 아닌 멀리뛰기와 200m에 출전해 2관왕을 차지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그해 연말 대표팀에 선발됐다. 하지만 이후 주춤했다. 왜소한 체구라 투척이 약했던 그녀에게 대표팀은 힘과 근력 위주의 훈련을 시켰다. 그랬더니 자신의 주력인 멀리뛰기, 200m, 허들 등 스피드와 순발력이 필요한 종목의 기록이 떨어졌다. 7종은 멀리뛰기, 허들, 200, 포환, 창, 높이뛰기, 800m로 이뤄지는데 2종목인 투척을 위해 자신의 주력인 트랙 기록이 떨어지자 좀처럼 기록이 오르지 않았다.

    라이벌인 이은임(정선군청), 정수혜(진주시청)에 비해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창원시청 구영진 감독이 2009년 초 박서희를 대표팀에서 다시 데려왔다. 박서희는 자신의 주종목에서 올들어 다시 예전의 기량을 찾고 있다.

    구 감독은 “팀에 복귀한 이후 체중을 줄이고, 투척보다는 트랙훈련에 치중하고 있다. 트랙에서 예전의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아직 전성기때의 몸은 아니지만 체력훈련으로 자신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찾아가는 중이다. 전국체전 전까지 예전의 몸상태를 찾는게 관건이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을 앞두고 박서희는 일단 투척은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7종 모든 종목에서 최고기록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대신 체력과 스피드, 기술 훈련을 통해 나머지 5종목을 잡기로 했다.

    이전까지 체력훈련을 위주로 하다가 요즘 들어 허들 등 기술훈련을 조금씩 병행하고 있다. 전국체전에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수준이다.

    한 차례 주춤한 경험이 있는 박서희는 올해 전국체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서희는 “주종목인 200m, 허들, 멀리뛰기에 치중하면서 스피드를 올리고 있다. 현재 몸상태가 최고조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전한 뒤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 세운 개인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싶다. 전국체전에서 5200점을 돌파하는 게 개인 목표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목표는 5475점인 한국신기록을 넘어서는 것인데, 5200점을 넘은 뒤 5300점대, 5400점대 등 단계별로 기록을 경신하며 최종 목표에 이르고 싶다”면서 “주춤했던 적이 있었던 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는 단 1점이라도 내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데 목표를 두겠다”고 다짐했다.

    이헌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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