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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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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창녕문화예술회관 건립

예산 부족·문화재 발굴조사 맞물려 지연
사업 추진 6년 지나도록 공사 착공 못해 2010년 완공 차질

  • 기사입력 : 2009-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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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郡 "기본.설계용역 완료되는 내년 3월께는 공사 발주할 것"


    창녕 문화예술회관 조감도.

    공연시설이 전무한 창녕지역에 군민 문화의식 수준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돼 왔던 복합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예산 부족과 문화재 발굴조사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특히 사업추진 6년이 지나도록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오는 2010년 완공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개요= 창녕군은 지난 2003년 총사업비 194억여원을 들여 창녕읍 교리 991일대 1만6412㎡ 부지에 건축면적 4000㎡(대공연장 497석, 소공연장 200석)의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했다.

    군은 지하 1층에는 기계실과 통신실, 전기실, 발전기실을, 지상 1층에는 전시장과 다목적 홀, 관리사무실, 섭외실, 문서고, 당직실을 배치하고 지상 1·2층에 대·소 공연장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추진상황= 지난 2003년 문화예술회관 건립계획을 세운 군은 이듬해인 2004년 부지를 선정하고 17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매입에 들어가는 한편 하반기에는 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건축설계 공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지만 예산확보 등 문제로 차질을 빚어왔다.

    군은 2004년 17억5000만원, 2005년 20억3000만원, 2006년 10억6100만원, 2007년 29억원, 2008년 30억원 등 일반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에 따른 사업비 확보에 나섰지만 목표액에 미치지 못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큰 애로를 겪었다.

    또 지난 2007년에는 경남도 혁신도시 제외 시군 1000+1000억 사업에 따른 사업비 지원을 신청했으나 후순위로 밀려 제외되기도 했다.

    그나마 지난해말 이 사업에 선정돼 올해 40억원, 내년도 47억900만원을 지원받으면서 예산 문제는 해결이 됐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9월 부지매입을 완료한데 이어 창녕문화예술회관을 격조높은 문화의 전당으로 건립하기 위해 설계를 현상공모했고, 최종 설계안 작품을 제출한 5개 업체 가운데 서울 강남구 (주)엘탑건축사(대표 박병록)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군은 올해초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문화재 발굴조사로 인해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지난 3월 문화재 시굴조사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문화재 발굴조사가 실시되면서 기본 및 설계 용역이 중단돼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향후 계획= 군은 현재 문화재 발굴조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11월부터 기본 및 설계용역을 재개해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 3월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내년 3월중 용역결과가 나오더라도 연말 완공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군 관계자는 “예산확보 문제도 해결이 됐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문화재 발굴조사가 완료되고, 기본 및 설계 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3월께는 공사발주 등 사업 추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며 “문화예술회관이 완공되면 내실있는 문화예술행사 개최로 군민화합과 결속을 도모하는 동시에 문화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군민 자긍심 고취와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희기자 kimb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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