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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진주 중앙시장 보상 완료

  • 기사입력 : 2003-10-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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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경제 회복과 재래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진주시가 지난 2001년 계획
    한 진주 중앙시장 주차장 조성사업이 그동안 마찰을 빚어오던 보상문제를
    매듭짓고 연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주차장 건설 부지에 포함된 점포들 중 일부는 여전히 보상금 문제를 놓
    고 시와 마찰을 빚고 있지만 해당 점포들에 대한 재감정을 통해 적정 보상
    금을 지급할 예정에 있어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러나 주차장 조성사업이 완료되더라도 시가 당초 의도한 재래시장 활성
    화 등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여론이 높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당국의 구체적
    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대식 주차장 조성사업 계획안= 진주시는 지난 2001년 총사업비 57억6
    천500만원을 들여 대안동 중앙시장 1구 미곡부 일원 부지에 지상 4층 연면
    적 3천800㎡ 법정주차면수 120면을 갖춘 현대식 주차장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국비, 시비 등 예산을 확보하고 주차장 조성사업 부지 내 점포 72곳
    에 대한 보상을 올 상반기까지 마치고 연말께 사업을 완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상가 산정 및 보상가 미합의로 차질을 빚자 총사업비를 증액 편
    성, 사업기간을 연장해 올 연말까지 보상을 완료하기로 했다.
    ■진척상황= 시는 주차장으로 편입되는 상가 72개 가운데 1차로 35개에
    대해 6천~6천500만원에 보상을 완료하고 나머지는 상가들에 2차로 매입하기
    로 했다.

    그러나 1차 보상대상 35개소 중 23개소는 예정된 계획에 따라 보상이 순
    조롭게 진행됐지만 12개소가 보상가가 낮다는 지주들의 반발에 부딪쳐 합의
    가 지연됐다.

    또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예산 확보, 보상가 산정 및 보상가 미합의로 차질
    을 빚어오다 지난해 11월 총사업비를 69억5천만원으로 증액 편성(보상가 57
    억, 건축비 16억원)하고 72개 점포 중 48개 점포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완
    료했다.

    이어 국비 9억원을 지난 10월 확보, 총 사업비를 75억5천900만원으로 증
    액 편성하고 지난 27일까지 61개에 대한 보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11개 상
    가 지주들과 적정 보상가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로 하고 28일 11개 편입상가
    에 대한 2차 재감정을 실시하고 오는 11월께 보상을 완료하기로 했다.

    ■전망= 현대식 주차장 사업이 완료되더라고 재래시장의 활성화는 불투명
    할 것이라는 여론이 높다.

    특히 대형유통시장의 개방과 대형할인점, 인터넷 쇼핑몰 등의 등장과 전
    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유통분야의 큰 변화가 빠르게 진행돼 재래시장의
    입지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적절한 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재래시장 스스로 대형점과 다른 특성화 및 차별화 전략을 강구
    하는 한편 시와 관계자들은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
    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진주=안진우기자 arsena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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