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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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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65.9%, "취업 눈높이 낮췄다"

  • 기사입력 : 2003-06-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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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시장 위축으로 구직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취업 눈높이를 낮춘 구
    직자들이 전체의 65.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남녀 구직자 3천84명
    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구직활동을 하는 동안 입사
    희망조건을 낮췄다`는 이들이 전체의 65.9%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봉을 낮춰 지원했다`는 응답이 30%, `기업규모를 가리
    지 않고 지원했다`는 응답이 24%를 각각 차지했으며 이외에 `업.직종을 가
    리지 않고 지원했다`(16.5%), `학력을 낮춰 지원했다`(12.5%), `정.비정규
    직 등 근무형태를 가리지 않고 지원했다`(9.4%) 등의 응답이 나왔다.

    `취업에 성공한 뒤 희망기업 취직을 위해 다시 구직활동을 할 것인
    가`를 묻는 질문에는 `기대 근무조건과의 차이가 아주 크지 않다면 계속
    근무하겠다`(28.2%)는 응답과 `업무가 적성에 맞는다면 계속 근무하겠
    다`(25.9%)는 응답이 전체의 54.1%로 절반을 넘어섰다.

    또 `채용동향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응답이 35.2%를 차지한 반
    면 `무조건 직장생활을 하며 구직활동 하겠다`는 응답은 10.7%에 불과했다.

    현재까지의 구직활동기간에 대해서는 `3~6개월`과 `6~9개월`이라고 응답
    한 이들이 각각 29.8%와 29.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9개월~1년`과 `1년
    이상`이라고 응답한 이들도 각각 17.1%, 12.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취업상황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심각해졌다`는 응답이 65.4%
    를 차지했으며 하반기 취업전망에 대해서도 `취업난이 더 심각해 질 것`이
    라는 응답이 40.4%로 가장 많아 구직자들의 체감 취업난이 점점 더 심해지
    고 있음을 보여줬다.

    잡링크 김현희 실장은 "구직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실업에 대한 불안감
    으로 눈높이를 낮춰 지원하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며 "취업기회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첫 단추가 중요한 만큼 자신의 적성과 능력, 발전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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